이름 바꾼 선수만 3명…간절한 한화 이글스

이름 바꾼 선수만 3명…간절한 한화 이글스

링크온 0 983 2022.01.20 08:44

유장혁→유로결, 이동훈→이시원…김이환도 개명 절차

개명한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시원
개명한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시원

[한화 이글스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에서 개명한 선수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몇몇 선수들은 액운을 떼고 새로운 마음으로 야구에 전념하겠다며 비시즌에 이름을 바꾸곤 한다.

NC 다이노스 손아섭(개명 전 손광민), SSG 랜더스의 중심 타자 한유섬(개명 전 한동민)이 대표적이다.

올겨울에도 적지 않은 선수들이 작명소를 찾아 이름을 바꿨다.

그런데 올해엔 유독 특정 팀에 개명한 선수들이 많다. 한화 이글스다.

한화는 총 3명의 선수가 이름을 바꿨다. 외야수 유장혁(22)이 유로결로, 외야수 이동훈(26)은 이시원으로 개명했다.

그리고 우완 투수 김이환(22)도 개명 절차를 밟고 있다. 김이환은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새 이름을 공개할 생각이다.

세 선수는 주전과 비주전의 경계에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2019년 입단한 유로결은 큰 기대를 받았지만, 이에 부응하지 못했다. 프로 데뷔 후 3년 연속 1군에서 30여 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도 1할대에 머물렀다.

지난해엔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 아웃됐다.

이시원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지난해엔 햄스트링까지 다쳐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김이환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꾸준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세 선수는 2022년을 도약의 시점으로 여기고 개명을 결심했다.

이시원은 19일 통화에서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고생했는데, 새로운 마음으로 선수 생활을 하고 싶어서 개명을 결심했다"며 "한화가 외야 전력이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 팀에서 3명이나 개명했다'는 말에 "그만큼 간절한 마음을 가진 선수가 많다는 의미가 아닐까"라며 "개명한 선수들 모두 새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442 내셔널 골프 타이틀 8개 수집한 매킬로이 "여행이 좋아서" 골프 03:22 15
57441 옥태훈, KPGA 선수권 첫날 8언더파 단독 선두 골프 03:22 14
57440 [프로야구] 20일 선발투수 야구 03:22 14
57439 우승 기운 전달…프로농구 LG 선수·감독, 20일 잠실야구장 방문 야구 03:22 9
57438 황의조 '불법촬영 혐의' 2심…피해자측 "공탁했다고 용서 말라" 축구 03:22 14
57437 창원NC파크 사고조사위, 인명사고 원인 '루버' 안전성 실험한다 야구 03:22 14
57436 혼자 골프 배운 신광철, KPGA 챔피언스투어 2승째 골프 03:22 14
57435 '0-5 → 9-8' 두산, 난타전 끝에 삼성에 짜릿한 뒤집기(종합) 야구 03:22 13
57434 "극강의 귀여움"…에버랜드, '최강레시 시즌2' 굿즈 23일 출시 야구 03:22 14
57433 축구 전설들 또다시 한자리에…넥슨, 제2회 '아이콘 매치' 서울서 개최 축구 03:22 12
57432 [여행소식] 일본항공, 리버풀 FC 프리시즌 항공권·입장권 증정 이벤트 축구 03:21 13
57431 클럽월드컵 악천후 경기 중단 속출…내년 월드컵도 '낙뢰 변수' 축구 03:21 12
57430 레알 마드리드, 클럽월드컵 첫 경기서 알힐랄과 1-1 무승부(종합) 축구 03:21 15
57429 대역전승으로 '파죽지세'…K리그1 전북, 5년 만의 5연승 도전 축구 03:21 12
57428 쿠팡플레이 '스포츠패스' 일반 요금제 출시…월 1만6천600원 축구 03:2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