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키움 선발 김윤하가 역투하고 있다. 2025.5.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2년 차 투수 김윤하(20)가 결국 KBO리그 선발 최다연패 멍에를 썼다.
김윤하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4볼넷 1탈삼진 3실점을 남겼다.
지난해 키움에 입단한 김윤하는 2024년 7월 2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쳐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이후 지난해 9차례 더 선발 등판해서는 승리 없이 5패만을 추가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 팀 3선발 중책을 맡았던 김윤하는 이날 경기 전까지 13경기에서 9패를 당했다.
선발 14연패로 KBO리그 선발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이룬 그는 이날 경기에서도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김윤하는 SSG 타선을 상대로 범타를 유도하는 공격적인 투구로 3회까지는 깔끔하게 던졌다.
2회 박성한에게 내야 안타, 3회 석정우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을 뿐, 볼넷과 실점 없이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그러나 4회부터 제구력이 갑자기 흔들리며 고전했다.
첫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한유섬 타석 때 1루수 최주환의 호수비로 병살타를 잡았으나, 이후 안타 3개와 볼넷 1개로 2점을 잃었다.
5회는 무실점으로 건너간 김윤하는 팀이 0-2로 끌려가던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갔다.
첫 타자 고명준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김윤하는 다음 타자 박성한까지 볼넷으로 내보냈고, 결국 무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박윤성에게 넘겼다.
박윤성이 김윤하의 책임 주자 2명 가운데 1명의 득점을 허용해 김윤하 자책점은 3점이 됐다.
결국 키움은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1-11로 패했고, 김윤하는 올 시즌 개인 10패와 동시에 선발 15연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