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3번째 5세트 혈투서 대한항공 제압하고 탈꼴찌

삼성화재, 3번째 5세트 혈투서 대한항공 제압하고 탈꼴찌

링크온 0 371 2022.01.09 16:47

정지석·러셀 나란히 '트리플 크라운' 진기록

화이팅 외치는 삼성화재 선수들
화이팅 외치는 삼성화재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대한항공과의 3연속 5세트 혈투에서 처음으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방문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2(15-25 30-28 25-21 19-25 15-11)로 힘겹게 뿌리쳤다.

삼성화재는 승점 2를 추가해 26으로 OK금융그룹(승점 25)을 최하위로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승점 1을 보태 승점 40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KB손해보험보다 1승 앞서 2위에서 1위로 올랐다.

두 팀은 2∼3라운드에서 모두 5세트 접전을 치러 순위와 무관하게 신흥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두 번 모두 대한항공이 웃었지만, 이날은 삼성화재가 보기 좋게 설욕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손가락을 다친 한선수 대신 유광우를 주전 세터로 투입했다. 이 여파로 대한항공 특유의 조직력은 이날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두 팀은 서브에 울고 웃었다.

1세트를 손쉽게 따낸 대한항공이 2세트 듀스에서 거푸 서브 범실을 쏟아내자 삼성화재는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의 오픈 강타와 블로킹 득점을 묶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러셀은 3세트 10-10에서 라인 끝에 걸치는 무회전 서브 에이스를 넣는 등 전매특허인 대포알 서브 에이스 2개를 더 보태 14-10으로 달아나는 데 앞장섰다.

신장호의 서브 득점마저 터져 삼성화재는 3세트를 따내고 역전했다.

막다른 골목에 몰린 대한항공을 살려낸 것도 서브였다.

4세트 초반 정지석이 서브 에이스 두 방을 터뜨려 흐름을 뒤집었다.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와 곽승석의 오픈 공격, 김규민의 블로킹 득점이 잇달아 터져 대한항공은 9-2로 격차를 벌리며 경기를 5세트로 몰고 갔다.

5세트 초반 러셀의 연속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세트 막판 역시 러셀의 서브 때 승리를 예약했다.

러셀이 강서브 후 시원한 백어택을 터뜨리고, 대한항공 링컨의 백어택 공격 범실이 겹치며 삼성화재는 14-11로 달아나 승패를 갈랐다.

링컨과 러셀은 나란히 33점을 올리며 외국인 주포로 자존심을 세웠으나 승리를 맛본 러셀이 판정승을 거뒀다.

러셀은 서브 에이스 4개, 블로킹 3개, 백어택 14개를 퍼부어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개 이상)을 달성해 배의 기쁨을 누렸다.

정지석도 가로막기와 서브 득점을 4개씩 올리고 후위 공격 3점을 추가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고도 패배로 웃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415 '17경기 연속 안타' LG 신민재 "자주 타석에 서니 출루도 자주" 야구 06.19 28
57414 송찬의, 9회말 끝내기 땅볼…LG, NC에 짜릿한 승리(종합) 야구 06.19 28
57413 스릭슨, US오픈 골프 제패 기념 구매 고객 사은 행사 골프 06.19 27
57412 한국여자배구, 캐나다에 짜릿한 승리…VNL 4패 뒤 첫 승 농구&배구 06.19 27
57411 [여행소식] 터키항공, 아마추어 골프대회 열고 프리미엄 여행객 공략 골프 06.19 28
57410 대중골프장협회, 전문경영인회에서 장마철 대비책 등 공유 골프 06.19 27
57409 [클럽 월드컵 전적] 울산 0-1 마멜로디 축구 06.19 28
57408 고우석, 마이너리그서 방출…LG 복귀·미국 잔류 갈림길 야구 06.19 27
57407 클럽월드컵 첫판 패한 울산, 플루미넨시·도르트문트 '첩첩산중' 축구 06.19 27
57406 프랑스 축구대표팀 '유로 1984' 우승 멤버 라콩브, 72세로 별세 축구 06.19 27
57405 스리백으로 클럽월드컵 첫판 진 김판곤 "조직적 문제 보여" 축구 06.19 26
57404 여자 PGA 챔피언십 상금 1천200만달러…여자골프 최다 타이 골프 06.19 27
57403 PGA 투어 커미셔너 내년 퇴임…후임은 NFL 출신 롤랩 골프 06.19 29
57402 송찬의, 9회말 끝내기 땅볼…LG, NC에 짜릿한 승리 야구 06.19 28
57401 골프 선수 연간 수입 1위는 LIV 골프 람…하루 3억8천만원 벌어 골프 06.1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