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모습 보여줄게'…여자배구 페퍼, 개막전 창단 첫 승리(종합)

'달라진 모습 보여줄게'…여자배구 페퍼, 개막전 창단 첫 승리(종합)

링크온 0 279 2024.10.23 03:22

도로공사 상대로 적지에서 세트 점수 3-0 셧아웃 완승

삼성화재는 개막 직전 수장 떠난 KB 상대로 3-1 승리

V리그 감독 데뷔전에서 승리한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
V리그 감독 데뷔전에서 승리한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창단 4시즌 만에 처음으로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페퍼저축은행은 22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방문 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17 25-22 25-14)으로 완승했다.

2021-2022시즌 여자배구 7번째 구단으로 창단해 리그에 합류한 페퍼저축은행은 4번의 시즌 만에 정규리그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2021-22시즌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5연패, 2022-2023시즌은 17연패, 지난 시즌은 개막전 패배 후 바로 다음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형 FA를 영입하는 대신 장소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페퍼저축은행은 작년보다 한층 짜임새 있는 전력을 보여줬다.

네트 앞을 장악한 페퍼저축은행 미들블로커 장위
네트 앞을 장악한 페퍼저축은행 미들블로커 장위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V리그 역대 네 번째 여성 감독인 장 감독은 비시즌 동안 기본기를 중시하는 강훈련으로 선수단을 지도해 일찍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 바르바라 자비치(이상 14득점), 장위, 이한비(이상 12득점) 등 4명의 선수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박정아는 63.64%의 높은 성공률을 보여줬고, 장위는 3개의 블로킹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 시작과 동시에 박정아의 날카로운 공격과 하혜진의 서브 에이스 2개로 4연속 득점해 쉽게 경기를 풀었다.

지난달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외국인 선수 자비치도 10-7에서 2연속 득점으로 존재감을 보였고, 아시아쿼터로 뽑은 미들블로커 장위는 변화무쌍한 속공과 블로킹으로 네트 앞을 지켰다.

페퍼저축은행 박정아의 공격
페퍼저축은행 박정아의 공격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세트를 25-17로 잡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 8개의 무더기 범실을 저지른 도로공사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25-22로 승리했다.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 탄탄한 수비로 상대 공격 의지를 꺾고, 장위의 속공과 이한비의 강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25-14로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페퍼저축은행 이원정은 2세트 3-3에서 주심의 비디오판독 요청 전에 스스로 터치아웃을 인정해 이번 시즌 도입된 '그린카드' 1호 선수가 됐다.

한국배구연맹은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그린카드를 도입하고 정규리그 페어플레이상 선정 기준으로 적용한다.

도로공사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형 FA 강소휘를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에 힘썼으나 무려 20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단체로 환호하는 삼성화재 선수단
단체로 환호하는 삼성화재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에 세트 점수 3-1(25-18 25-21 22-25 25-20)로 승리하고 승점 3을 가져갔다.

삼성화재 새 외국인 선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등록명 그로즈다노프)는 양 팀 최다 27득점에 서브 3득점, 블로킹 1득점을 곁들여 활약을 예고했다.

또한 김정호가 11득점,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가 10득점으로 거들었다.

삼성화재는 7개의 서브 에이스를 쏟아내며 2개에 그친 KB손해보험을 서브로 압도했다.

감독대행으로 개막전을 치른 KB 마틴 블랑코
감독대행으로 개막전을 치른 KB 마틴 블랑코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규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지난 21일 미겔 리베라 신임 감독이 자진해서 사퇴한 KB손해보험은 힘겨운 시즌을 예고했다.

KB손해보험은 아르헨티나 출신인 마틴 블랑코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승격해 이날 경기를 맞이했다.

리베라 감독은 구단에 건강상 이유로 팀을 맡기 어렵다고 알렸고, SNS를 통해 정신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KB손해보험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는 22득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냈으나 범실 12개로 흔들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365 전북 콤파뇨. '0-2→3-2' 전북, 수원FC에 짜릿한 역전승…4연승·15경기 무패 축구 03:21 0
57364 하이원CC 하이원CC, 안전운전인증제 '최우수' 획득…국내 골프장 최초 골프 03:21 0
57363 FC안양 모따 헤더 멀티골 FC안양 모따, K리그1 18라운드 MVP 선정 축구 03:21 0
57362 루이스 리베라토 프로야구 한화, 대체 외국인 타자 리베라토 영입 야구 03:20 0
57361 몰타 퍼터 마제스티골프, 리조트 시리즈 4호 몰타 퍼터 출시 골프 03:20 0
57360 빈 좌석이 많은 첼시-LAFC 경기 '내년 월드컵 리허설' 클럽월드컵 최대 난제는 '무관심·무더위' 축구 03:20 0
57359 타이틀리스트 투어소프트 AIM 360 골프공. 타이틀리스트, 360도 정렬선 넣은 AIM 360 골프공 출시 골프 03:20 0
57358 [프로야구 중간순위] 17일 야구 03:20 0
57357 대전 유니폼 입은 서진수 K리그1 우승 도전하는 대전, 2선 공격수 서진수 트레이드 영입 축구 03:20 0
57356 팬들에게 인사하는 한화 선수들 안치홍 결승 3점포…프로야구 한화, 롯데 꺾고 5연승 선두 질주(종합) 야구 03:20 0
57355 역투하는 키움 김윤하 키움 김윤하, 5이닝 3실점으로 선발 15연패…KBO리그 최다(종합) 야구 03:20 0
57354 '드라이버 샷 숙제' 해결 매킬로이, US오픈 최종일 3언더파 골프 06.17 15
57353 '우승도전' NBA 올랜도, 슈터 베인 영입…1R 지명권 5장 등 넘겨 농구&배구 06.17 10
57352 축구 명문구단 FC바르셀로나 한국 온다…서울·대구서 친선경기 축구 06.17 15
57351 각혈했던 프로야구 롯데 장두성, 상태 호전…"가벼운 운동 가능" 야구 06.1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