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공 점수 35-5로 압도…SK 전희철 감독 "우리는 역시 달려야"

속공 점수 35-5로 압도…SK 전희철 감독 "우리는 역시 달려야"

링크온 0 301 2024.10.21 03:22
김동찬기자
SK 전희철 감독
SK 전희철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 전희철 감독이 홈 개막전에서 24점 차 대승을 거둔 뒤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SK는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과 홈 경기에서 95-71로 크게 이겼다.

시즌 첫 경기를 시원하게 이긴 SK는 이날 속공에서 19-2로 정관장을 압도했다. 속공에 의한 점수는 35-5로 정관장은 스피드에서 SK를 당해내지 못했다.

팀 속공이 19번이나 된 것은 사실 어마어마한 수치다. 지난 시즌 팀 속공 1위 SK의 정규리그 팀 속공 횟수는 5.6개였다.

물론 이날은 한 경기에 19개라 시즌 평균과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SK의 스피드를 실감케 한 수치로는 볼 수 있다.

경기가 끝난 뒤 SK 전희철 감독은 "속공이 잘 돼 이겼다"며 "시즌 첫 경기라 그런지 선수들이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희철 감독은 "오재현이 수비력이 좋아 스틸에 재간이 있고,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2쿼터부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우리 팀은 역시 달려야 신나는 농구를 할 수 있고, 오늘처럼 수비를 바탕으로 한 속공 팀 컬러를 잘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전 감독은 "오늘처럼 3점슛(23개 시도, 5개 성공·성공률 22%)이 좀 떨어지는 부분이나 우리가 선수층이 얇은 편이라 부상 변수 등을 조심하면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달리는 오재현
달리는 오재현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스틸을 혼자 5개나 해낸 오재현은 "수비 이후에 속공으로 쉬운 득점을 하는 경기가 많이 나와야 한다"며 "저나 (최)원혁이 형이 앞에서 수비를 해주고, 상대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하는 것이 오늘 잘 됐다"고 자평했다.

이날 16점, 5스틸, 5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오재현은 "제가 잘 할 수 있는 게 압박 수비고, 저도 거기에서 재미를 느끼려고 하는 편"이라며 "그래야 팀 사기도 올라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부터 다소 거친 수비에 휘슬이 나오지 않는 '하드 콜'이 예고된 상황도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재현은 "다음 상대인 DB와 컵 대회에서 두 차례 만났는데, 1차전 때는 달라진 판정 흐름에 대비하지 못한 면이 있었다"며 "2차전 때 거친 수비에 콜이 나오지 않았는데, 22일 DB와 경기에서도 그렇게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24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린 안영준 역시 "오늘 속공은 (오)재현이가 절반은 한 셈"이라며 "비시즌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오늘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집중해서 더 단단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385 조현우 클럽월드컵서 울산 대표하는 조현우 "큰 무대 즐길 준비 됐다"(종합) 축구 03:23 0
57384 [프로축구 전주전적] 전북 3-2 수원FC 축구 03:23 0
57383 선발 등판한 오타니 오타니, 663일 만에 마운드 올라 투타겸업 재개…1이닝 1실점 야구 03:23 0
57382 장칼로 스탠턴 MLB 양키스 강타자 스탠턴, 시즌 첫 경기서 멀티히트 야구 03:22 0
57381 한화 폰세 프로야구 단독 1위 한화, 구단 역대 최다 올스타 배출도 보인다 야구 03:22 0
57380 전예성(오른쪽)과 정상철 한국캐피탈 대표이사. KLPGA 전예성, 한국캐피탈과 후원 재계약 골프 03:22 0
57379 부산 금정구청 부산 금정구, 금지 농약 사용 의혹 부산CC 조사 골프 03:22 0
57378 [프로축구 대구전적] 대구 1-1 포항 축구 03:22 0
57377 [프로축구 중간순위] 17일 축구 03:22 0
57376 [부고] 여은주(GS스포츠 대표이사)씨 장모상 축구 03:22 0
57375 김기동 서울 감독. K리그1 6위로 반환점 돈 서울 김기동 감독 "외줄타기 하는 느낌" 축구 03:22 0
57374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스포츠윤리센터, KPGA에 '직장 내 괴롭힘' 임원 징계 요구 골프 03:22 0
57373 한국배구연맹, 지도자 해외연수 참가자 모집 공고 한국배구연맹, 지도자 해외연수 참가자 모집…일본서 6개월 농구&배구 03:22 0
57372 슛 시도하는 윌리엄스 OKC, 인디애나 잡고 NBA 첫 우승까지 '1승'…윌리엄스 40점 농구&배구 03:21 0
57371 SSG 랜더스 투수 미치 화이트 프로야구 SSG 화이트 "팔 상태만 괜찮다면, 태극마크 정말 영광" 야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