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주장으로 2연승' 김민재 "바뀐 분위기? 선수들이 만드는것"

'임시주장으로 2연승' 김민재 "바뀐 분위기? 선수들이 만드는것"

링크온 0 345 2024.10.16 03:22
안홍석기자

홍명보호, 이라크 잡고 월드컵 예선 3연승

박수치는 김민재
박수치는 김민재

(용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라크의 경기. 한국 김민재가 경기를 마치며 박수를 치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용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내부에서 시끄럽든, 외부에서 시끄럽든, 결국 분위기는 선수들이 만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임시 주장'으로 홍명보호의 2연승에 이바지한 '철기둥' 김민재(뮌헨)는 이렇게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에 3-2로 이겼다.

지난 10일에는 요르단 원정 3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홍명보호다. 북중미행의 최대 고비로 여겨지던 10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활짝 웃었다.

태극전사들이 똘똘 뭉치지 못했다면 달성하기 어려웠을 성과다.

올 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처절한 실패를 맛본 뒤 거듭된 혼란에 어지럽던 한국 축구에 모처럼 '승리의 기운'이 가득해진 모습이다.

카타르 아시안컵 뒤에는 내분이 벌어진 사실이 드러나 커다란 논란이 됐고, 최근에는 홍 감독의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이 한바탕 축구계를 뒤덮었다.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민재는 "선수들 모두가 그런 거(논란들)에 신경 쓰고, 또 훈련할 때도 생활할 때도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게 많이 노력했다"면서 "그랬기에 이렇게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주장 김민재
주장 김민재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라크의 경기. 김민재가 득점한 오세훈을 축하하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김민재는 원래 좀 딱딱하고 예민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번 2연전 동안, 그의 얼굴에서 미소를 자주 볼 수 있었다.

부상으로 대표팀에 오지 못한 '캡틴' 손흥민(토트넘) 대신 찬 주장 완장은 김민재에게 꽤 어울려 보인다.

김민재는 "말 그대로 임시 주장이어서 선수들이, 형들, 친구들이 많이 도와줬다. 다들 함께 팀을 끌어나가려고 한 것 같다"면서 "생각보다 임시 주장을 좀 쉽게 한 것 같다"며 웃었다.

두 경기 연속으로 센터백 파트너로 나서 무난한 호흡을 보여준 조유민(샤르자)에 대해서는 "너무 좋은 경기력이었다. 전에 유빈이와 뛰어 본 이력이 있어서 생각보다 어려운 건 없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385 클럽월드컵서 울산 대표하는 조현우 "큰 무대 즐길 준비 됐다"(종합) 축구 03:23 5
57384 [프로축구 전주전적] 전북 3-2 수원FC 축구 03:23 5
57383 오타니, 663일 만에 마운드 올라 투타겸업 재개…1이닝 1실점 야구 03:23 5
57382 MLB 양키스 강타자 스탠턴, 시즌 첫 경기서 멀티히트 야구 03:22 5
57381 프로야구 단독 1위 한화, 구단 역대 최다 올스타 배출도 보인다 야구 03:22 5
57380 KLPGA 전예성, 한국캐피탈과 후원 재계약 골프 03:22 5
57379 부산 금정구, 금지 농약 사용 의혹 부산CC 조사 골프 03:22 5
57378 [프로축구 대구전적] 대구 1-1 포항 축구 03:22 5
57377 [프로축구 중간순위] 17일 축구 03:22 5
57376 [부고] 여은주(GS스포츠 대표이사)씨 장모상 축구 03:22 5
57375 K리그1 6위로 반환점 돈 서울 김기동 감독 "외줄타기 하는 느낌" 축구 03:22 5
57374 스포츠윤리센터, KPGA에 '직장 내 괴롭힘' 임원 징계 요구 골프 03:22 5
57373 한국배구연맹, 지도자 해외연수 참가자 모집…일본서 6개월 농구&배구 03:22 5
57372 OKC, 인디애나 잡고 NBA 첫 우승까지 '1승'…윌리엄스 40점 농구&배구 03:21 5
57371 프로야구 SSG 화이트 "팔 상태만 괜찮다면, 태극마크 정말 영광" 야구 03:2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