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테야노스 끝내기…필라델피아, 메츠 꺾고 NLDS 원점

카스테야노스 끝내기…필라델피아, 메츠 꺾고 NLDS 원점

링크온 0 265 2024.10.08 03:21
필라델피아에 승리를 선물한 닉 카스테야노스
필라델피아에 승리를 선물한 닉 카스테야노스

[Imagn Images=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닉 카스테야노스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비전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필라델피아는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2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에서 1-0으로 앞서가다가 8회 대거 5점을 잃고 2-6으로 첫판을 내줬던 필라델피아는 이날은 역전극으로 설욕했다.

끊임없이 터지는 홈런포에 무게추는 쉴 새 없이 요동쳤고,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은 눈을 뗄 수 없었다.

3회 마크 비엔토스의 선제 2점 홈런으로 메츠가 선취점을 냈고, 6회초에는 피트 알론소의 1점 홈런까지 이어져 3-0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반격에 나선 필라델피아는 6회말 2사 후 브라이스 하퍼의 투런포가 터진 직후 카스테야노스의 연속 타자 홈런까지 나오면서 경기는 3-3이 됐다.

브랜던 니모가 7회 1점 홈런을 작렬해 메츠가 다시 앞서가자, 필라델피아는 8회 1사 1, 3루에서 브라이슨 스콧의 우익선상 2타점 3루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3점을 뽑아 또 경기를 뒤집었다.

필라델피아는 2점을 지키기 위해 9회초 마무리 맷 스트라움을 올렸다.

홈런을 치고 환호하는 브라이스 하퍼
홈런을 치고 환호하는 브라이스 하퍼

[AP=연합뉴스]

그러나 메츠는 1사 1루에서 비엔토스가 바깥쪽 높은 볼을 마치 포수 미트에서 끄집어내는 것처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또 넘기면서 6-6 동점을 만들었다.

올해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른 비엔토스는 이날 하루에만 홈런 2개를 때렸다.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는 듯했던 필라델피아는 9회말 드라마 같은 승리를 완성했다.

2사 후 트레이 터너와 브라이스 하퍼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내 끝내기 주자가 2루에 안착했다.

카스테야노스는 타일러 메길의 4구째 슬라이더 실투를 놓치지 않고 왼쪽 외야 깊숙한 곳으로 빨랫줄 같은 타구를 보냈다.

끝내기 안타를 직감한 메츠 좌익수 니모는 수비를 포기했고, 결승주자 터너가 홈을 밟으면서 시티즌스뱅크파크는 용광로처럼 끓어올랐다.

두 팀은 하루 휴식한 뒤 9일 무대를 메츠 홈구장 시티필드로 옮겨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벌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385 클럽월드컵서 울산 대표하는 조현우 "큰 무대 즐길 준비 됐다"(종합) 축구 03:23 11
57384 [프로축구 전주전적] 전북 3-2 수원FC 축구 03:23 12
57383 오타니, 663일 만에 마운드 올라 투타겸업 재개…1이닝 1실점 야구 03:23 11
57382 MLB 양키스 강타자 스탠턴, 시즌 첫 경기서 멀티히트 야구 03:22 10
57381 프로야구 단독 1위 한화, 구단 역대 최다 올스타 배출도 보인다 야구 03:22 11
57380 KLPGA 전예성, 한국캐피탈과 후원 재계약 골프 03:22 10
57379 부산 금정구, 금지 농약 사용 의혹 부산CC 조사 골프 03:22 10
57378 [프로축구 대구전적] 대구 1-1 포항 축구 03:22 9
57377 [프로축구 중간순위] 17일 축구 03:22 11
57376 [부고] 여은주(GS스포츠 대표이사)씨 장모상 축구 03:22 13
57375 K리그1 6위로 반환점 돈 서울 김기동 감독 "외줄타기 하는 느낌" 축구 03:22 11
57374 스포츠윤리센터, KPGA에 '직장 내 괴롭힘' 임원 징계 요구 골프 03:22 9
57373 한국배구연맹, 지도자 해외연수 참가자 모집…일본서 6개월 농구&배구 03:22 10
57372 OKC, 인디애나 잡고 NBA 첫 우승까지 '1승'…윌리엄스 40점 농구&배구 03:21 9
57371 프로야구 SSG 화이트 "팔 상태만 괜찮다면, 태극마크 정말 영광" 야구 03:2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