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과 무승부' 홍명보 감독 "첫 경기 승리 못해 죄송"

'팔레스타인과 무승부' 홍명보 감독 "첫 경기 승리 못해 죄송"

링크온 0 410 2024.09.06 03:21
최송아기자

야유 속 복귀전서 0-0…"팬들 마음 충분히 이해…제가 견뎌야 할 부분"

홍명보 감독 ‘쏘니, 고생했어’
홍명보 감독 ‘쏘니, 고생했어’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팔레스타인의 경기. 0 대 0으로 경기를 마친 후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의 어깨를 두드리고 있다. 2024.9.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10년 만의 국가대표팀 사령탑 복귀전에서 '약체'로 꼽히는 팔레스타인과 득점 없이 무승부에 그친 홍명보 감독은 결과를 챙기지 못한 데 대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홍 감독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해 죄송하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다"면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겨 승점 1로 3차 예선을 시작했다.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은 홍 감독은 첫 경기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를 남겼다.

팔레스타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96위로, 한국(23위)보다 73계단 낮은 팀이다. 전력이 훨씬 약한 것으로 여겨지는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홍명보호는 팬들이 기대하던 '쾌승'은커녕 승점 3도 챙기지 못했다.

홍 감독은 경기에 대해 "전체적으로 전반과 후반이 다른 양상이었다. 전반이 우리 생각보다 썩 좋지 못했고, 후반에 개선됐으나 몇 번의 득점 기회가 왔을 때 살리지 못해서 아쉽다"고 자평했다.

이어 "전반에 반대 전환이나 볼이 나가는 스피드가 빨랐어야 했다. 상대가 내려서 있는 점을 공략하고 득점하려면 좌우 전환이 중요한데, 그러지 못했다"고 되짚었다.

그는 "후반 전술적인 변화를 주면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창의적인 패스 등이 몇 번 나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준비했던 부분"이라며 "이강인이나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등의 활용이 우리 팀에 지금까지나 앞으로나 중요하며, 어떻게 더 잘 활용할지가 코치진의 숙제다. 방법을 찾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선임 논란 속에 대표팀에 복귀한 홍 감독을 향해 이날 관중석에선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홍 감독은 "그런 장면들이 쉽지는 않았다"면서 "팬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제가 앞으로 견뎌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발부터 삐걱거린 홍명보호는 이제 오만으로 원정을 떠나 10일 2차전을 치른다.

홍 감독은 "전술적으로나 원정에 대한 준비를 내일부터 다시 하겠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의 컨디션이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경우 경기 후 들어와서 바로 뛰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는데, 선수들 상태에 따라 다음 경기 선발 등을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415 '17경기 연속 안타' LG 신민재 "자주 타석에 서니 출루도 자주" 야구 06.19 24
57414 송찬의, 9회말 끝내기 땅볼…LG, NC에 짜릿한 승리(종합) 야구 06.19 25
57413 스릭슨, US오픈 골프 제패 기념 구매 고객 사은 행사 골프 06.19 24
57412 한국여자배구, 캐나다에 짜릿한 승리…VNL 4패 뒤 첫 승 농구&배구 06.19 24
57411 [여행소식] 터키항공, 아마추어 골프대회 열고 프리미엄 여행객 공략 골프 06.19 24
57410 대중골프장협회, 전문경영인회에서 장마철 대비책 등 공유 골프 06.19 24
57409 [클럽 월드컵 전적] 울산 0-1 마멜로디 축구 06.19 25
57408 고우석, 마이너리그서 방출…LG 복귀·미국 잔류 갈림길 야구 06.19 24
57407 클럽월드컵 첫판 패한 울산, 플루미넨시·도르트문트 '첩첩산중' 축구 06.19 24
57406 프랑스 축구대표팀 '유로 1984' 우승 멤버 라콩브, 72세로 별세 축구 06.19 24
57405 스리백으로 클럽월드컵 첫판 진 김판곤 "조직적 문제 보여" 축구 06.19 22
57404 여자 PGA 챔피언십 상금 1천200만달러…여자골프 최다 타이 골프 06.19 24
57403 PGA 투어 커미셔너 내년 퇴임…후임은 NFL 출신 롤랩 골프 06.19 26
57402 송찬의, 9회말 끝내기 땅볼…LG, NC에 짜릿한 승리 야구 06.19 24
57401 골프 선수 연간 수입 1위는 LIV 골프 람…하루 3억8천만원 벌어 골프 06.1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