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력 살아난 흥국생명 "달라진 경기력으로 연승 이어간다"

저력 살아난 흥국생명 "달라진 경기력으로 연승 이어간다"

링크온 0 348 2021.12.21 21:38

염혜선 빠진 KGC인삼공사 완파하고 시즌 첫 연승

'우리가 이겼다'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2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대전 KGC인삼공사 프로배구단의 경기.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1.12.21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지난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준우승팀인 흥국생명이 올 시즌 17경기 만에 첫 연승에 성공했다.

연승도 연승이지만 경기 내용이 패배를 거듭하던 지난 1·2라운드 때와는 확연하게 달라졌다.

지난 18일 IBK기업은행과의 방문경기에서 3-0 셧아웃 승리를 따낸 데 이어, 사흘 만인 21일 4위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도 3-0 완승을 챙겼다.

무엇보다 KGC인삼공사전 승리는 올 시즌 하위 팀인 IBK기업은행(2승 1패)과 페퍼저축은행(2승)과의 경기 외에서 처음 얻어낸 값진 승리였다.

경기 후 박미희 감독은 "선수들이 자기 위치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다 잘해줬다"면서 "전체적으로 팀 워크가 좋아지고 있었는데 선수들이 지난 경기에 이어 오늘도 잘해줬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특히 연승에 가장 큰 지분을 가진 외국인 선수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의 활약에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캣벨이 컨디션을 유지해야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도 좋아진다. 공격효율 면에서 캣벨의 기록이 좋아지면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도움이 됐다"며 "김미연이나 정윤주, 최윤이 등이 캣벨의 부담을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들 격려하는 박미희 감독
선수들 격려하는 박미희 감독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2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대전 KGC인삼공사 프로배구단의 경기. 1세트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1.12.21 [email protected]

IBK기업은행전 29점에 이어 이날 혼자서 28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끈 캣벨은 "3라운드가 되니까 선수들이 서로 신뢰가 많이 쌓여서 각자의 역할을 잘하고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며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이긴 뒤 팀 분위기가 더 좋아져서 오늘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즌 내내 패배감에 젖어있던 흥국생명은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마침 대진운도 좋다. 흥국생명은 25일과 29일 리그 최하위인 페퍼저축은행과 2연전을 벌인다.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승점 21이 된다. 아직 상위권 팀과의 격차가 꽤 크지만, 후반기 반전을 노려볼만하다.

박 감독은 "시즌 초반 잘하고 있다가 지는 경기가 많았는데 3라운드까지 그런 일이 반복됐다"면서 "팀 컨디션이 오른 만큼 시즌 후반에는 반전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355 '드라이버 샷 숙제' 해결 매킬로이, US오픈 최종일 3언더파 골프 06.17 11
57354 '우승도전' NBA 올랜도, 슈터 베인 영입…1R 지명권 5장 등 넘겨 농구&배구 06.17 7
57353 축구 명문구단 FC바르셀로나 한국 온다…서울·대구서 친선경기 축구 06.17 9
57352 각혈했던 프로야구 롯데 장두성, 상태 호전…"가벼운 운동 가능" 야구 06.17 10
57351 BNK 최서연 등 여자농구 3대3 트리플잼 2차 대회 출전 명단 확정 농구&배구 06.17 6
57350 한화 김서현, KBO 올스타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도 1위 야구 06.17 10
57349 "US오픈에선, 버텨야 해"…챔피언 스펀을 만든 '황제' 우즈의 말 골프 06.17 10
57348 전반 5오버파·후반 3언더파…스펀, US오픈 골프 역전 우승 골프 06.17 12
57347 '김기희 선발' 시애틀, 클럽월드컵 1차전서 보타포구에 1-2 패배 축구 06.17 8
57346 KPGA, 강욱순 아카데미에서 주니어 파3 대회 개최 골프 06.17 11
57345 센추리클럽 '-2' 이재성 "내년 북중미, 제 마지막 월드컵 될 것" 축구 06.17 9
57344 프로야구 우천 중단 역대 최장 시간 기록은 3시간 24분 야구 06.17 11
57343 2025 FIBA 아시아컵 대비 남자농구 강화훈련 소집 농구&배구 06.17 7
57342 KBO, 심판위원 공개 채용…7월 6일까지 접수 야구 06.17 9
57341 오타니, 투타 겸업 본격 재시작…17일 샌디에이고전 선발 출격(종합) 야구 06.1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