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해 삼성!'…천적 요키시, 정규시즌 두 차례 더 등판 가능

'긴장해 삼성!'…천적 요키시, 정규시즌 두 차례 더 등판 가능

링크온 0 1,752 2021.10.06 09:30

요키시, 3년 동안 삼성전 5승 2패 평균자책점 2.02

역투하는 요키시
역투하는 요키시

(서울=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가 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최근 3년(2019∼2021년) 동안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가장 자주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투수는 에릭 요키시(32·키움 히어로즈)다.

2019년부터 키움에서 뛴 요키시는 6일까지 삼성전에 개인 통산 9차례 등판해 8번 QS에 성공했다. 이 중 5번은 QS+(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였다.

요키시와 함께 2019년부터 한국 무대에서 던진 윌리엄 쿠에바스(kt wiz)와 케이시 켈리(LG 트윈스)는 삼성전에서 QS를 7차례 성공했다.

쿠에바스와 켈리도 삼성전에서 잘 던졌지만, 삼성이 가장 껄끄러워하는 투수는 요키시다.

요키시의 삼성전 개인 통산 성적은 5승 2패 평균자책점 2.02다.

최근 3년 동안 삼성전에 7차례 이상 선발 등판한 투수 중 최원준(두산 베어스·삼성전 최근 3년 성적 5승 평균자책점 1.70) 다음으로 평균자책점이 좋다.

요키시는 올해에도 삼성전에 2차례 선발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겼고, 평균자책점 1.29를 찍었다.

5일 고척 삼성전에서 7이닝 4피안타 1실점의 호투로 시즌 14승(7패)째를 챙긴 요키시는 "삼성은 공수 밸런스가 좋은 팀이다. 그래서 더 집중해서 던진다"며 "삼성전에 강한 이미지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요키시는 굳이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하지 않아도, 삼성전에 두 차례 더 등판할 수 있다.

키움은 16일 더블헤더를 포함해 15∼17일에 삼성과 4연전을 벌이고, 27일 삼성과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요키시는 현재 로테이션을 지키면 15∼17일 사이에 한 번 등판하고, 27일 삼성전에 나설 수 있다.

삼성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일정이다.

전 히어로즈 투수 앤디 밴헤켄
전 히어로즈 투수 앤디 밴헤켄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4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은 '밴헤켄 악몽'에 시달렸다.

히어로즈 외국인 좌완 선발 앤디 밴헤켄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6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더니, 4차전에서도 7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류중일 당시 삼성 감독은 4차전이 끝난 뒤 "5차선 선발은 밴헤켄…, 아니 밴덴헐크입니다"라고 황급히 '선발 예고'를 바로 잡고 쓴웃음을 지었다. 류 전 감독은 "머릿속에 밴헤켄의 이름이 강하게 남아있어서"라고 해명했다.

히어로즈 역사상 최고 외국인 투수로 꼽히는 밴해켄은 사실 정규시즌 삼성전에서는 개인 통산(2012∼2017년) 3승 10패 평균자책점 3.84로 부진했다. 그러나 많은 야구팬의 기억 속에서는 '2014년 가을의 기억'이 강렬하게 남아 있다.

3년째 키움에서 뛰며 '밴헤켄의 길'을 걷고 있는 요키시는 도쿄올림픽 휴식기 등으로 일정이 미뤄진 2021년 가을, 정규시즌부터 삼성을 압박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요키시는 데이비드 뷰캐넌·원태인·백정현(이상 13승) 등 삼성 선발 3총사와 다승왕 경쟁도 펼치는 중이다.

요키시의 삼성전 등판 결과는 삼성과 키움의 정규시즌 순위, 2021시즌 다승왕 경쟁에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 에릭 요키시의 삼성전 등판 결과

날짜 성적 승/패
2019년 4월 18일 5이닝 7피안타 3실점 승패 없음
5월 5일 7이닝 4피안타 2실점 승리
9월 5일 7이닝 5피안타 1실점 패배
2020년 5월 12일 6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 승리
6월 10일 6이닝 5피안타 3실점(1자책) 패전
7월 9일 7이닝 8피안타 2실점 승리
8월 2일 6이닝 7피안타 2실점 승패 없음
2021년 4월 3일 7이닝 5피안타 1실점 승리
10월 5일 7이닝 4피안타 1실점 승리
9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02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100 FIFA 회장 축전 "한국축구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 자격 있어" 축구 03:23 12
57099 하루 10타 줄인 방신실 "처음 우승한 곳이라 긍정적인 기운" 골프 03:23 10
57098 홍명보호 젊은 피, 쿠웨이트전부터 본격 '생존 경쟁' 스타트! 축구 03:22 12
57097 KLPGA 셀트리온 2R 공동 1위 한진선 "날 더워지면 성적 납니다" 골프 03:22 13
57096 홍명보 감독, 10일 쿠웨이트전 대비 배준호 추가 발탁 축구 03:22 12
57095 방신실·이가영 등 KLPGA 셀트리온 퀸즈 2R 공동 1위만 5명 골프 03:22 12
57094 남자배구 평가전 찾은 전 대표팀 세터 이다영 "미국 리그 만족" 농구&배구 03:22 13
57093 김혜성 부상 큰 문제 없는 듯…택시스쿼드, 마이너리그로 복귀 야구 03:22 11
57092 NC 창단멤버 김성욱, SSG행…4R 지명권+5천만원에 트레이드 야구 03:22 12
57091 [프로야구] 8일 선발투수 야구 03:22 11
57090 김택수 선수촌장이 남자배구 한국-네덜란드 평가전 찾은 이유는 농구&배구 03:22 11
57089 '임동혁 23점' 남자배구, 네덜란드 2차 평가전서 3-1 역전승 농구&배구 03:22 11
57088 '경질' 포스테코글루 후임에 프랑크 브렌트퍼드 감독 등 물망 축구 03:21 11
57087 이탈리아 AS로마, 새 사령탑으로 가스페리니 감독 선임 축구 03:21 13
57086 '네덜란드전 38점 합작' 임동혁·김지한 "강팀에 자신감 얻었다" 농구&배구 03:2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