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구단들, 리그 강타한 코로나19 위기에 회의 열기로

EPL 구단들, 리그 강타한 코로나19 위기에 회의 열기로

링크온 0 894 2021.12.18 11:30
EPL 로고
EPL 로고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긴급회의를 연다.

17일(한국시간) AP 통신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EPL 구단들은 현지시간으로 20일에 모여 점점 더 악화하는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매체들은 구단 감독과 주장들도 각각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영국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EPL에서도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달 6∼12일 EPL 각 구단과 스태프를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역대 1주일 기간 최다인 4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EPL 사무국은 한 주 동안 이번 주말에 열리려던 5경기를 포함해 정규리그 9경기를 연기했다.

손흥민(29)이 뛰는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고, 레스터 시티, 애스턴 빌라, 노리치시티, 왓퍼드, 첼시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리버풀에서는 감염 의심자 3명이 나온 데 이어 황희찬(25)의 소속팀 울버햄프턴도 17일 선수 두 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에서는 같은 날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미결정 판정을 받아 기자회견을 취소했다가,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기도 했다.

다수의 구단이 타격을 입으면서 일각에서는 리그 중단의 목소리도 나오는데, 이를 둘러싼 감독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앞서 토머스 프랭크 브렌트퍼드 감독은 이번 주말 모든 경기를 취소하고 팀별로 일주일가량 재정비 시간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에디 하우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도 "코로나19로 선수들을 잃기 시작하면 경쟁이 조금씩 불공평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리그 중단이 큰 이득이 된다고 보지 않는다. (중단 후) 돌아왔을 때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접 경기 일정을 결정할 수는 없지만, 감독들은 회의를 통해 의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제라드 애스턴 빌라 감독은 "큰 우려와 해답이 없는 질문들이 있다"며 "이 때문에 감독들이 한 데 모일 기회를 마련했다. 회의를 통해 명확성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EPL 사무국은 리그 중단 결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영국 정부와 함께 선수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촉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355 '드라이버 샷 숙제' 해결 매킬로이, US오픈 최종일 3언더파 골프 03:23 3
57354 '우승도전' NBA 올랜도, 슈터 베인 영입…1R 지명권 5장 등 넘겨 농구&배구 03:23 1
57353 축구 명문구단 FC바르셀로나 한국 온다…서울·대구서 친선경기 축구 03:23 1
57352 각혈했던 프로야구 롯데 장두성, 상태 호전…"가벼운 운동 가능" 야구 03:22 1
57351 BNK 최서연 등 여자농구 3대3 트리플잼 2차 대회 출전 명단 확정 농구&배구 03:22 1
57350 한화 김서현, KBO 올스타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도 1위 야구 03:22 2
57349 "US오픈에선, 버텨야 해"…챔피언 스펀을 만든 '황제' 우즈의 말 골프 03:22 2
57348 전반 5오버파·후반 3언더파…스펀, US오픈 골프 역전 우승 골프 03:22 3
57347 '김기희 선발' 시애틀, 클럽월드컵 1차전서 보타포구에 1-2 패배 축구 03:22 2
57346 KPGA, 강욱순 아카데미에서 주니어 파3 대회 개최 골프 03:22 1
57345 센추리클럽 '-2' 이재성 "내년 북중미, 제 마지막 월드컵 될 것" 축구 03:22 1
57344 프로야구 우천 중단 역대 최장 시간 기록은 3시간 24분 야구 03:22 2
57343 2025 FIBA 아시아컵 대비 남자농구 강화훈련 소집 농구&배구 03:21 1
57342 KBO, 심판위원 공개 채용…7월 6일까지 접수 야구 03:21 1
57341 오타니, 투타 겸업 본격 재시작…17일 샌디에이고전 선발 출격(종합) 야구 03:2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