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푸이그 영입에 관심…한화·KIA·LG는 부인(종합)

키움, 푸이그 영입에 관심…한화·KIA·LG는 부인(종합)

링크온 0 831 2021.12.08 16:31

미국 기자 "KBO리그 키움·한화·KIA·LG, 푸이그 영입 관심"

다저스 시절의 푸이그
다저스 시절의 푸이그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쿠바 출신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31)를 '영입 리스트에 있는 선수'라고 밝혔다.

키움 관계자는 8일 "협상이 크게 진척된 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푸이그를 영입할 경우, 얻을 수 있는 효과에 관해 논의한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날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랜시스 로메로 기자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푸이그에게 지속해서 관심을 보이는 KBO리그 4개 팀이 있다. 이 중 한 팀과 푸이그의 협상은 상당히 진척한 상태"라며 "푸이그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썼다.

로메로 기자는 푸이그에게 관심을 보인 KBO리그 4개 팀으로 키움,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를 지목했다.

한화는 에르난 페레즈, KIA는 프레스턴 터커, LG는 저스틴 보어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하지만, 푸이그 영입설에 관해서는 "사실무근" 혹은 "깊이 생각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키움은 외국인 타자 윌 크레익을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했지만, 아직 계약을 완료하지는 않았다. 더 뛰어난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면, 크레익과 재계약을 포기할 수도 있다.

키움은 2020년에도 푸이그 영입을 추진했지만, 계약에는 실패했다.

현재 도미니칸 윈터리그에서 뛰는 푸이그는 "미국에 남고 싶다"고 밝혔다.

푸이그는 7일 미국 마이애미의 스페인어 매체 '엘 누에보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KBO리그 구단이 꽤 많은 금액을 제시하며 영입 제의를 했다. 아직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의 제의는 받지 못했다"며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열릴 때까지는 KBO리그 구단의 제의에 응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KBO리그에 가는 것보다는 마이너리그에서 뛰더라도 미국에 남고 싶다. 어머니와 떨어져 지내고 싶지 않다"고 미국에 남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푸이그가 2월 1일에 열릴 예정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으면, 한국행을 타진할 수도 있다.

다만, 2월 초까지 푸이그의 결정을 기다리는 건 KBO리그 구단에 큰 부담이다.

푸이그에게 관심을 보인 KBO리그 4개 팀을 지목한 로메로 기자
푸이그에게 관심을 보인 KBO리그 4개 팀을 지목한 로메로 기자

[프랜시스 로메로 기자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푸이그의 '이력'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그는 탁월한 신체 능력을 지녔지만, 돌출 행동으로 비판받았다.

푸이그는 2013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104경기에서 타율 0.319, 19홈런, 42타점을 올렸다.

지구 꼴찌로 추락해 있던 다저스의 반등을 이끈 푸이그는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상 2위를 차지했다. 당시 다저스에서 함께 뛰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친하게 지내며 국내 팬들에게도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후 푸이그는 돌발 행동과 불성실한 태도로 구단과 동료들의 원성을 샀다.

2018시즌 종료 뒤 다저스는 푸이그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했다. 신시내티는 현지시간 2019년 7월 31일 트레이드 마감일에 푸이그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보냈다.

푸이그는 2020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계약이 무산됐다.

이후 푸이그는 미국 팀과 계약하지 못했다. 올해에는 멕시칸리그에서 뛰었고, 최근 도미니칸 윈터리그에 합류했다.

푸이그가 한국행을 택한다면 큰 화제를 모을 수 있다. 그러나 '계약 시점', '훈련 태도' 등 계약 성사까지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다.

키움 구단도 "푸이그를 영입하면 화제를 모을 수는 있다. 하지만 고려할 문제가 많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355 '드라이버 샷 숙제' 해결 매킬로이, US오픈 최종일 3언더파 골프 03:23 1
57354 '우승도전' NBA 올랜도, 슈터 베인 영입…1R 지명권 5장 등 넘겨 농구&배구 03:23 1
57353 축구 명문구단 FC바르셀로나 한국 온다…서울·대구서 친선경기 축구 03:23 1
57352 각혈했던 프로야구 롯데 장두성, 상태 호전…"가벼운 운동 가능" 야구 03:22 1
57351 BNK 최서연 등 여자농구 3대3 트리플잼 2차 대회 출전 명단 확정 농구&배구 03:22 1
57350 한화 김서현, KBO 올스타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도 1위 야구 03:22 1
57349 "US오픈에선, 버텨야 해"…챔피언 스펀을 만든 '황제' 우즈의 말 골프 03:22 1
57348 전반 5오버파·후반 3언더파…스펀, US오픈 골프 역전 우승 골프 03:22 1
57347 '김기희 선발' 시애틀, 클럽월드컵 1차전서 보타포구에 1-2 패배 축구 03:22 1
57346 KPGA, 강욱순 아카데미에서 주니어 파3 대회 개최 골프 03:22 1
57345 센추리클럽 '-2' 이재성 "내년 북중미, 제 마지막 월드컵 될 것" 축구 03:22 1
57344 프로야구 우천 중단 역대 최장 시간 기록은 3시간 24분 야구 03:22 1
57343 2025 FIBA 아시아컵 대비 남자농구 강화훈련 소집 농구&배구 03:21 1
57342 KBO, 심판위원 공개 채용…7월 6일까지 접수 야구 03:21 1
57341 오타니, 투타 겸업 본격 재시작…17일 샌디에이고전 선발 출격(종합) 야구 03:2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