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북런던더비서 아스널에 0-1 패

'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북런던더비서 아스널에 0-1 패

링크온 0 402 2024.09.16 03:22
설하은기자
손흥민
손흥민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올 시즌 첫 북런던더비에서 손흥민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소속팀 토트넘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스널에 0-1로 졌다.

토트넘은 3라운드 뉴캐슬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해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토트넘은 1승 1무 2패로 승점 4에 그쳐 있다.

아스널(3승 1무)은 승점 10을 쌓아 2위로 올라 섰다.

지난 10일 오만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차전 오만전에서 1골 2도움으로 한국의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소속팀 복귀 후 첫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북런던더비의 돌격장으로 나섰으나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원톱 도미닉 솔란케와 공격진의 선봉에 섰다. 이들의 뒤를 왼쪽부터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탕쿠르,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받쳤다.

손흥민은 전반 5분 솔란케, 쿨루세브스키와 삼각 패스로 득점을 노렸다.

솔란케가 전방으로 슬쩍 찔러 주자 손흥민이 수비 라인을 허물며 침투한 뒤 왼쪽 골 라인 근처에서 컷백으로 연결했고, 왼쪽 골대 정면으로 쇄도한 쿨루세브스키가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다비드 라야의 선방에 막혀 무위에 그쳤다.

전반 10분에는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경기 내내 왼쪽 측면과 중앙을 부지런히 오가던 손흥민은 후반전에는 낮은 위치까지 내려와 중원에 힘을 더했으나 눈에 띄는 장면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평점 7.0을 줬다.

공 잡은 손흥민
공 잡은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북런던더비답게 경기 내내 거친 몸싸움과 불꽃 튀는 신경전이 벌어졌다.

양 팀 선수단은 이날 파울 총 23회를 범했다. 경고는 8장(토트넘 5장, 아스널 3장)이 나왔다.

토트넘은 A매치 기간 부상당한 마르틴 외데고르와, 직전 라운드에서 퇴장당한 데클런 라이스가 결장한 아스널을 상대로 공 소유 시간을 늘리며 전반전을 주도했다.

아스널은 토트넘이 좀처럼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촘촘한 수비를 주로 펼치는 한편, 토트넘의 패스를 끊어낸 뒤 곧바로 역습을 전개하는 형태로 경기를 운영했다.

토트넘은 전반 5분 손흥민의 컷백에 이어 쿨루세브스키의 슈팅으로, 전반 7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브레넌 존슨의 뒷발로 슈팅으로 선취 득점을 노렸다.

전반 18분에는 아스널이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중원에서 몸싸움 이후 아스널의 프리킥으로 전개된 공격에서 가브리에우 마르치넬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카이 하베르츠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충돌한 비카리오와 팀버르
충돌한 비카리오와 팀버르

[EPA=연합뉴스]

전반 35분에는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져 위리엔 팀버르와 비카리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팀버르가 페드로 포로의 공을 빼앗다가 발목을 가격했고, 격분한 비카리오가 팀버르의 양 어깨를 잡으며 항의했다.

그러자 팀버르 역시 비카리오의 멱살을 잡았고, 양 팀 선수들이 모여 들어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쿨루세브스키가 오른쪽으로 빼준 공을 존슨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넘겨 득점엔 실패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채 들어선 후반전 시작 직후 토트넘은 솔란케의 다이빙 헤더와 미키 판더펜의 헤더로 골문을 두드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가브리에우 마걀량이스
가브리에우 마걀량이스

[AP=연합뉴스]

득점 찬스를 모두 놓친 토트넘은 후반 19분 아스널의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에게 선제 결승 골을 내줬다.

마르치넬리가 오른쪽 구석에서 차 올린 공을 문전에서 뛰어 오른 마갈량이스가 강력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갈랐다.

후반 추가 시간 쿨루세브스키의 왼발 중거리포는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토트넘은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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