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 킬러' 임찬규, 6이닝 1실점 역투…'가자 대구로!'

'마법사 킬러' 임찬규, 6이닝 1실점 역투…'가자 대구로!'

링크온 0 280 2024.10.12 03:22
김경윤기자

kt에 강했던 임찬규, 준PO 2차전 이어 5차전까지 호투

포효하는 임찬규
포효하는 임찬규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3회초 kt 공격을 막은 LG 선발 임찬규가 포효하고 있다. 2024.10.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마법사 킬러'다웠다. LG 트윈스의 토종 선발 임찬규(31)가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쌍둥이 군단을 구했다.

임찬규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t wiz와 준플레이오프(준PO) 5차전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9구를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임찬규는 이번 준PO에서 무거운 부담을 안고 뛰었다.

LG는 헐거운 팀 불펜 문제로 외국인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게 불펜 역할을 맡겼고, 임찬규는 디트릭 엔스에 이은 팀 2선발 역할을 맡았다.

LG가 에르난데스를 뒤로 보낸 배경엔 임찬규에 관한 강한 믿음이 녹아 있었다.

임찬규는 올해 kt와 정규시즌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2.70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임찬규는 염경엽 LG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그는 지난 5일에 열린 kt와 준PO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을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틀어막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준PO 1차전에서 패했던 LG는 임찬규의 역투로 팀 분위기 수습에 성공했다.

6회까지 무실점 OK
6회까지 무실점 OK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6회초 kt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은 LG 임찬규가 팬들에게 환호성을 유도하고 있다. 2024.10.11 [email protected]

임찬규는 준PO 5차전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펼쳤다.

그는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았고, 2회엔 선두 타자 강백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수비 도움으로 타자 주자를 2루에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황재균과 오재일을 모두 맞혀 잡았다.

2-0으로 앞선 3회엔 오윤석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1사 1루 위기에 놓였으나 심우준과 김민혁을 범타로 유도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두 선수에게 직구와 체인지업을 절묘하게 섞어 던지며 타격감을 무너뜨렸다.

3-0으로 달아난 4회엔 선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삼진 처리하는 등 삼자 범퇴로 막아냈다.

임찬규는 5회, 6회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포효했다.

온 힘을 다해 공을 던진 임찬규는 투구수 80구가 넘어간 7회초 수비에서 장성우에게 좌전 안타,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손주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손주영은 승계 주자 한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지만, 1실점으로 최대 위기를 막아냈다.

LG는 7회말 현재 3-1로 앞서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2840 장유빈, KPGA 부산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시즌 2승…다관왕 시동 골프 2024.10.14 269
52839 김세영, LPGA 투어 뷰익 상하이 준우승…인뤄닝 통산 4승째 골프 2024.10.14 255
52838 삼성 레예스, PO 1차전 6⅔이닝 1자책 호투…3일 쉬고 또 나온다 야구 2024.10.14 251
52837 박진만 삼성 감독 "경기 감각, 나만 걱정했네요 하하" 야구 2024.10.14 260
52836 KLPGA '우승없는 신인왕' 김민별, 2년 차에 한풀이 첫 우승(종합) 골프 2024.10.14 271
52835 프로농구 kt의 고민, 허훈의 부상…"개막 때 100% 회복 어려워" 농구&배구 2024.10.14 268
52834 'PO 기선제압' 삼성, 우월 홈런만 3방…담장 효과 확실하네 야구 2024.10.14 272
52833 "미국여자프로농구서 흑인 감독 급감…6명에서 1명으로" 농구&배구 2024.10.13 261
52832 [프로농구 컵대회 전적] kt 75-68 한국가스공사 농구&배구 2024.10.13 263
52831 프로야구 롯데, 대만 타이난시와 스프링캠프 업무 협약 야구 2024.10.13 286
52830 휴대전화 소음에 무너진 장유빈…부산오픈 3R서 2타 잃고 주춤 골프 2024.10.13 255
52829 '상암 잔디 논란' 국감 참고인 채택된 린가드, 불출석 결정 축구 2024.10.13 325
52828 '퇴장 악재' 네덜란드, 네이션스리그서 헝가리와 1-1 무승부 축구 2024.10.13 320
52827 김세영, LPGA 투어 뷰익 상하이 3라운드 3타 차 단독 3위 골프 2024.10.13 273
52826 이경훈, PGA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2R 공동 37위 골프 2024.10.13 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