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카사스 감독 "한국, 클린스만 감독 때와 스타일 달라져"

이라크 카사스 감독 "한국, 클린스만 감독 때와 스타일 달라져"

링크온 0 328 2024.10.16 03:21
안홍석기자
경기 시작 기다리는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
경기 시작 기다리는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

(용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라크의 경기.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가운데)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용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홍명보호에 패한 이라크 축구대표팀의 헤수스 카사스 감독은 한국이 클린스만호 시절과 다른 스타일의 경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라크는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한국에 2-3으로 졌다.

이로써 지난 1∼2월에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7경기(6승 1무) 연속으로 이어졌던 이라크의 무패 행진도 깨졌다.

카사스 감독의 이라크는 지난 1월에도 우리나라와 맞붙은 적 있다. 아시안컵 직전 서로 '최종 모의고사' 삼아 친선전을 치렀다.

당시에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지휘한 우리나라가 1-0으로 이겼다.

카사스 감독은 홍명보호에 패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1월의) 친선 경기와 (오늘 한국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그때와 다른 스타일의 경기를 펼쳤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클린스만 감독의 라인업과 오늘 경기 라인업이 달랐다. 선발로 나선 선수들의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카사스 감독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꼽았다.

카사스 감독은 "왼쪽 풀백을 2명 뒀다. 이강인이라는 한국의 좋은 선수를 막기 위해서였다"며 "이강인 선수는 가장 위험한 선수다. 오늘 경기 중 이강인 선수를 통제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측면에서는 우리가 아주 잘했지만,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기회를 많이 창출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수비 숫자를 늘려 이강인을 묶는 데 집중하다 보니 공격 측면에 기대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카사스 감독은 1골 1도움을 올린 베테랑 이재성(마인츠)의 움직임을 놓친 게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재성 선수의 포지셔닝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것 같다"며 "10번(이재성) 선수가 눈에 띄었고, 11번(문선민) 선수도 눈에 들어왔다"고 평가했다.

카사스 감독은 경기 종료 직전에 득점해 점수 차를 한 골로 줄인 이라크의 투지에는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조직적으로 팀이 잘 이뤄진 것 같다. 3-1로 앞서는 상황에서도 굉장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우리가 좋은 경기를 했지만, 한국의 수준 높은 선수들이 경기 결과를 갈랐다고 본다"고 돌아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2945 고시엔 우승한 교토국제고, 최동원 기리는 '불굴의 영웅상' 수상 야구 2024.10.17 285
52944 ACLE 홈경기 용인서 해야하는 광주FC, 광주시장 공식 사과 축구 2024.10.17 328
52943 양키스, '실책 2개' 클리블랜드 잡고 ALCS 2승…저지 PS 첫 홈런 야구 2024.10.17 290
52942 '해설→사령탑 직행' 장소연 페퍼 감독 "말로는 뭔들 못할까요" 농구&배구 2024.10.17 293
52941 월드컵 예선 3연승에 세대교체도 성공적…순풍 타는 홍명보호 축구 2024.10.17 333
52940 프로농구 소노 이정현, 고양시 스포츠 홍보대사로 위촉 농구&배구 2024.10.17 301
52939 PGA 대회 '3연패 도전' 김주형 "기회 와서 영광…더 집중하겠다" 골프 2024.10.17 278
52938 이마트24, 한국농구연맹과 협력상품 개발·공동 마케팅 농구&배구 2024.10.17 296
52937 '입대 제안'에 경례·팬들엔 '하트'…미디어데이 스타는 린가드 축구 2024.10.17 326
52936 현대건설, 여자배구 자타공인 최강팀…챔프전 가능성에 '몰표' 농구&배구 2024.10.17 272
52935 LPGA BMW 챔피언십 출전 선수들 "리디아와 민지가 우승 후보" 골프 2024.10.17 269
52934 여의도에 상륙한 '울산 HD'…1천여명 방문·첫 이틀 매출 1억원 축구 2024.10.17 308
52933 MLB 클리블랜드 선발 코브 부상…삼성 출신 라이블리 합류 야구 2024.10.17 262
52932 서천호 의원 "골프장 용도 보전산지 허가 급증…5년 새 133%↑" 골프 2024.10.17 258
52931 [영상] 황의조, 돌연 혐의 모두 인정…목멘 최후진술, 무슨 말 했길래 축구 2024.10.17 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