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표팀 출신 '인민날두' 안병준, 무릎 부상 여파로 은퇴

북한 대표팀 출신 '인민날두' 안병준, 무릎 부상 여파로 은퇴

링크온 0 230 2024.12.10 03:21
이의진기자
안병준
안병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인민날두'라는 별칭으로 불린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 스트라이커 안병준이 34세에 축구화를 벗었다.

안병준은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 시즌을 끝으로 축구 선수를 은퇴한다"며 "무릎 상태가 계속 악화해 더는 선수를 할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일 울면서 모든 걸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여러 차례 있었다. 하지만 단 한 경기, 단 하나의 골이 그 힘든 시간을 모두 잊어버리게 해줬다"고 썼다.

그러면서 "나를 아끼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12년 동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1990년 일본에서 태어난 조총련계로, 북한 대표팀에서 뛴 경험이 있는 안병준은 2019년 일본을 떠나 K리그2(2부)에 있던 수원FC에 입단하며 국내 무대에 데뷔했다.

첫 시즌 8골, 2020시즌 20골, 2021시즌 23골을 폭발하며 2부리그의 특급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득점왕을 차지한 2020시즌엔 수원FC의 K리그1 승격에 앞장선 공을 인정받아 시즌 최우수선수상(MVP)까지 거머쥐었다.

그러나 해당 시즌 직후 K리그1 강원FC의 러브콜을 받아 이적을 눈앞에 뒀다가 메디컬 테스트에서 불발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당시 강원이 문제를 제기한 부분이 바로 무릎 연골이었다. 안병준은 일본에서 뛸 때 무릎 연골 수술을 받았다.

이후 부산 아이파크, 수원 삼성을 거친 뒤 올 시즌에는 친정팀인 수원FC에서 뛰었다.

K리그 통산 158경기에 출전, 69골 10도움을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595 아본단자 감독·김연경 "세터 이고은·외국인 2명, 13연승 주역" 농구&배구 2024.12.11 238
54594 NBA 닉스, 토론토 잡고 상위권 추격…타운스 4쿼터 해결사 농구&배구 2024.12.11 220
54593 PGA 투어 Q스쿨 13일 개막…배상문 등 출전(종합) 골프 2024.12.11 235
54592 멜빈 감독 "이정후, 내년 스프링캠프 건강한 몸으로 합류할 것" 야구 2024.12.11 233
54591 프로농구 소노 '학폭 의혹' 김민욱에 계약해지 통보 농구&배구 2024.12.11 252
54590 K리그2 전남, 충남아산 2위 지휘한 김현석 감독 선임(종합) 축구 2024.12.11 240
54589 [프로농구 부산전적] KCC 80-74 SK 농구&배구 2024.12.11 228
54588 [프로농구 중간순위] 10일 농구&배구 2024.12.11 215
54587 타이틀리스트 골프공, 세계 9개 투어 사용률 1위 골프 2024.12.11 205
54586 허구연 KBO 총재, 일구대상 영예 "팬들 성원에 1천만 관중 돌파" 야구 2024.12.11 221
54585 또다시 꿈틀대는 '손흥민 이적설'…이번에는 갈라타사라이 축구 2024.12.11 235
54584 '김연경 17점' 흥국생명, 페퍼 꺾고 구단 최다 타이 '13연승'(종합) 농구&배구 2024.12.11 212
54583 최준용 개인 최다 42점…프로농구 KCC, SK 10연승 저지 농구&배구 2024.12.11 224
54582 잊을 만하면 터지는 코트 안팎 폭력 사건…농구계 각성 절실 농구&배구 2024.12.11 224
54581 "안토니오 돌아와!"…웨스트햄, 중상 입은 동료 위해 세리머니 축구 2024.12.11 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