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진 감독 조롱' 흥국생명 외국인 코치 상벌위에 회부될 듯

'고희진 감독 조롱' 흥국생명 외국인 코치 상벌위에 회부될 듯

링크온 0 209 2024.12.19 03:22

정관장, 배구연맹에 "모욕적 행동에 대한 상응한 조치" 요청

고희진 감독 조롱하는 흥국생명 다니엘레 수석코치
고희진 감독 조롱하는 흥국생명 다니엘레 수석코치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 경기 중 상대팀 감독에게 조롱하는 듯한 행위를 한 여자부 흥국생명의 다니엘레 투리노 수석코치가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위원장 이장호)에 회부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관장은 18일 "전날 경기 때 다니엘레 코치가 고희진 감독에게 한 행동은 모욕적이었다"면서 "상응하는 조치를 해달라"는 공문을 배구연맹에 보냈다.

이에 따라 배구연맹은 상벌위 회부를 포함해 정관장이 요청한 부분에 대한 조치를 검토 중이다.

다니엘레 코치는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흥국생명 경기 때 2세트 19-17에서 작전타임을 부르자 상대팀 선수단이 있는 쪽으로 달려 나와 뒷짐을 지고 엉덩이를 쭉 뺀 상태에서 고희진 정관장 감독에게 알 수 없는 말을 내뱉었다.

이를 발견한 흥국생명 스태프 한 명이 급하게 다니엘레 코치를 제지했고, 고희진 감독은 황당하다는 듯 심판진에게 이를 어필했다.

경기를 중계하던 차상현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지도자라면 심판 판정에 불만이 있을 수 있고, 어필할 수도 있다"라며 "그러나 상대팀 감독에게 저런 행동을 하면 안 된다"라고 꼬집었다.

배구연맹은 상벌위 회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프로배구 코트에서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면서 "세트 퇴장이 주어지지 않았지만, 해당 경기의 주심, 부심과 경기감독관의 보고 내용을 토대로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연맹 규정상 선수나 코칭스태프 등에 대한 폭언 및 불손한 행위에 대해선 3경기 출전정지 등 징계를 하게 돼 있다.

상벌위는 위원장의 직권 또는 이해 당사자의 신청으로 소집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895 지독한 연승 후유증? 흥국생명 감독 "이렇게 지면 안 돼" 농구&배구 2024.12.21 227
54894 현대건설, 흥국생명에 완승…대한항공은 OK 꺾고 선두 추격(종합) 농구&배구 2024.12.21 231
54893 부산에서 뛰던 라마스, 2년 만에 K리그1 대구 복귀 축구 2024.12.21 229
54892 왕년의 MLB 홈런왕 소사, 19년 만에 금지약물 복용 시인 야구 2024.12.21 218
54891 '실책 2실점' 포스터 보듬은 손흥민 "선방도 많아…안아 주겠다" 축구 2024.12.21 237
54890 2025 KBO 정규시즌 3월 22일 개막…올스타전은 대전에서 야구 2024.12.21 225
54889 K리그2 부천, 동아대 '중앙 수비수' 김원준 영입 축구 2024.12.21 232
54888 축구선수 나상호, 담양군에 고향사랑기부금 2년 연속 쾌척 축구 2024.12.21 240
54887 2024시즌 K리그 빛나는 순간들 담은 사진전 27일 개최 축구 2024.12.21 207
54886 [프로농구 창원전적] LG 86-74 KCC 농구&배구 2024.12.21 214
54885 여자배구 현대건설, 흥국생명에 셧아웃 완승…선두 경쟁 점화 농구&배구 2024.12.21 212
54884 [프로농구 수원전적] kt 88-86 한국가스공사 농구&배구 2024.12.21 213
54883 [프로농구 중간순위] 20일 농구&배구 2024.12.21 227
54882 '여자축구 WK리그 산파' 오규상 여자연맹 회장 별세 축구 2024.12.21 219
54881 소노-김민욱 '학폭 계약해지 분쟁' KBL 조정 불성립…법정으로 농구&배구 2024.12.21 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