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은 잡는다…여자 프로배구 탈꼴찌 싸움, 흥미진진하네

너만은 잡는다…여자 프로배구 탈꼴찌 싸움, 흥미진진하네

링크온 0 414 2022.01.19 10:50

페퍼저축은행, IBK기업은행 상대로만 2승, 승점 7 따내

'홈 경기 첫 승 신고합니다'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8일 광주 서구 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세트스코어 3-0 승리하며 창단 후 홈 경기 첫 승을 거둔 뒤 팬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1.1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에서 페퍼저축은행과 IBK기업은행의 탈꼴찌 싸움이 흥미진진하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8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맞대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7위 페퍼저축은행은 승점 8을 기록하며 6위 IBK기업은행(승점 11)과의 승점 격차를 3으로 좁혔다.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은 유독 IBK기업은행만 만나면 힘을 낸다. 4차례 맞대결에서 2승 2패를 기록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이 올 시즌 따낸 2승(22패)이 모두 IBK기업은행(4승 19패)전에서 나왔다.

타 팀과 전력 차가 큰 상황에서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인 IBK기업은행을 타깃으로 전력투구한 결과일 수 있다.

실제로 페퍼저축은행의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는 IBK기업은행만 만나면 펄펄 난다.

엘리자벳, 김형실 감독과 두 손 하이파이브
엘리자벳, 김형실 감독과 두 손 하이파이브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8일 광주 서구 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 엘리자벳이 김형실 감독과 홈 경기 첫 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1.18 [email protected]

엘리자벳은 IBK기업은행전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경기당 30.25득점을 폭발했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20.17득점)보다 10점 이상을 더 몰아쳤다.

직전 경기에서 어깨 통증을 이유로 결장했던 엘리자벳은 이날 IBK기업은행전에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살아나 23득점을 책임졌다.

IBK기업은행은 직전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제물로 8연패를 끊고 김호철 감독에게 부임 후 첫 승리를 안겼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에 다시 한번 발목을 붙잡혀 상승세는 곧바로 끊겼다.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승점 8점 중 7점을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따냈다. 창단 첫 승리도 어쩌면 IBK기업은행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두 팀은 2번의 맞대결을 더 남겨두고 있다. 그 결과에 따라 여자부 꼴찌의 주인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물세례 받는 김형실 감독
물세례 받는 김형실 감독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8일 광주 서구 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세트스코어 3-0 승리하며 창단 후 홈 경기 첫 승을 거둔 뒤 김형실 감독에게 물세례하고 있다. 2022.1.18 [email protected]

강팀과 약팀의 전력 차가 극명하게 드러난 여자부에 비해 남자부는 전력 평준화로 인해 자고 나면 최하위가 바뀐다.

삼성화재는 지난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을 3-0으로 누르고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마침내 10승(14패) 고지에 오른 삼성화재(승점 29)는 OK금융그룹(승점 28·11승 12패)을 최하위로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남자 프로배구는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가 없다. 3위 우리카드(승점 37)와 최하위 OK금융그룹(승점 28)의 승차 차는 9점에 불과하다.

단 3경기 만에 '봄 배구' 티켓의 주인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순위가 언제든지 바뀔 수 있기에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바닥으로 내려갈 팀보다 바닥에서 치고 올라올 팀이 누구일지 더 관심을 끈다.

기뻐하는 삼성화재 선수들
기뻐하는 삼성화재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472 바르셀로나 방한 경기 티켓 최고 60만원…23일 서울 팬 선예매 축구 03:23 2
57471 신용구, KPGA 선수권 2R 3타 차 선두…옥태훈·왕정훈 공동 2위 골프 03:23 2
57470 13년 전 KPGA투어 우승했던 백주엽, 챌린지 투어에서 첫 정상 골프 03:23 2
57469 패션모델 같았던 김나영, 체중 불리고 KLPGA 첫 우승 기회(종합) 골프 03:22 2
57468 K리그1 선두 전북, 가나 국가대표 출신 윙 포워드 츄마시 영입 축구 03:22 2
57467 유럽 챔피언 PSG, 보타포구에 0-1 패배 이변…이강인 교체 출전 축구 03:22 2
57466 [프로야구 중간순위] 20일 야구 03:22 2
57465 NBA 인디애나, 오클라호마시티에 대승…7차전 끝장 승부로 농구&배구 03:22 2
57464 [프로야구] 21일 선발투수 야구 03:22 2
57463 '성범죄 혐의' 대전 천성훈 "전혀 사실 아냐…무고로 고소" 축구 03:22 2
57462 크로-암스트롱, 73경기 만에 20홈런-20도루…MVP 급부상 야구 03:22 2
57461 [웹툰소식] 카카오엔터, 새 웹툰 '검을 든 꽃' 등 4편 공개 야구 03:22 2
57460 K리그2 충남아산, FC도쿄서 2005년생 수비수 백인환 영입 축구 03:22 2
57459 팀 K리그 '김판곤 감독-이정효 코치' 지휘로 뉴캐슬과 맞대결 축구 03:21 2
57458 감보아 4연승·정훈 쐐기포…롯데, '우중 혈투' 끝 삼성 격파 야구 03:2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