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황희찬, 시즌 2호골 터뜨린 뒤 묵념…"깊은 위로 전해"(종합)

[제주항공 참사] 황희찬, 시즌 2호골 터뜨린 뒤 묵념…"깊은 위로 전해"(종합)

링크온 0 185 2024.12.31 03:20
이영호기자

맨유·뮌헨 등 한국 선수와 인연 있는 유럽 클럽들도 추모에 동참

황희찬의 추모 메시지
황희찬의 추모 메시지

[황희찬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리그 2호 골을 터뜨린 뒤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들을 추모했다.

황희찬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4-2025 EPL 19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라얀 아이트누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밀어준 패스를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이 오른발 인사이드로 찬 슈팅은 왼쪽으로 절묘하게 감기더니 오른쪽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궤적이었다.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2호골을 쏜 황희찬은 그라운드에서 무릎으로 슬라이딩한 뒤 뒤따라온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손가락으로 하늘 가리키는 황희찬
손가락으로 하늘 가리키는 황희찬

[로이터=연합뉴스]

이어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더니 잠시 서서 묵념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목숨을 잃은 179명의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세리머니였다.

황희찬은 경기 뒤 소셜 미디어에 "경기 직전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적었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선제골을 앞세워 2-2로 비기고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이어갔다.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도 황희찬과 함께 선발 출전해 이날 경기는 '코리안 더비'였다.

손흥민은 전반 43분 페널티킥을 실축해 아쉬움을 삼켰다.

SNS를 통해 추모의 글을 올린 바이에른 뮌헨
SNS를 통해 추모의 글을 올린 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 뮌헨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한국인 선수들이 뛰는 유럽 클럽들도 희생자 추모에 동참했다.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활약하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구단 SNS 계정에 "저희 바이에른 뮌헨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에 대해 함께 비통한 마음을 전하며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과 슬퍼하는 한국의 많은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한글로 남겼다.

추모의 글을 게시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추모의 글을 게시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박지성이 활약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구단 SNS 계정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다친 모든 분들과 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아픔을 함께합니다"라고 애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190 프로야구 SSG 김성욱 "LG 상대로 좋은 기억…자신감 있게 했다" 야구 03:23 1
57189 피타고리안 승률 계산해보니…롯데는 7위·삼성은 2위 전력 야구 03:23 1
57188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후보 20명 발표…故 유상철 포함 축구 03:23 1
57187 [프로야구 중간순위] 10일 야구 03:22 1
57186 [프로야구 고척전적] NC 2-2 키움 야구 03:22 1
57185 K리그2 부천, K리그1 울산에서 공격수 장시영 '임대 영입' 축구 03:22 1
57184 JTBC와 갈등 '불꽃야구', 안방서 본다…SBS플러스 생중계 야구 03:22 1
57183 경남FC 성적 부진에 팬들 "단장 해임하라" 촉구 잇따라 축구 03:22 1
57182 브라질 월드컵 실패 되새긴 홍명보 "내년 6월 경기력이 핵심" 축구 03:22 1
57181 이강인의 작심발언 "감독님은 우리의 '보스'…과도한 비판 자제" 축구 03:22 1
57180 10골 손흥민·1천397분 황인범…11회 연속 월드컵 진출 주역들 축구 03:22 1
57179 매킬로이·셰플러 다음 메이저 주인공은…US오픈 12일 개막 골프 03:22 1
57178 골프 경기복 전문 FJ, 여름용 '핫서머 라이크' 출시 골프 03:22 1
57177 셀틱 양현준, 13일 '친정' 강원FC 홈 경기 방문…팬 사인회도 축구 03:22 1
57176 솔라시도CC, 16일부터 야간 라운드 개시 골프 03:2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