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결승 3루타' 박성한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 모두 뭉쳤다"

'역전 결승 3루타' 박성한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 모두 뭉쳤다"

링크온 0 233 2024.11.17 03:20
'역전이야'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6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 8회말 2사 2,3루에서 박성한이 역전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11.16 [email protected]

(타이베이=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SBC) 프리미어12 예선 라운드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6점 차로 끌려가다 대역전승을 거둔 한국 야구 대표팀의 박성한(SSG 랜더스)이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모두 뭉쳐서 역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16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예선 B조 4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6회초까지 0-6으로 끌려가다 9-6으로 역전승했다.

6회말 4점을 만회해 따라붙은 우리나라는 8회 5점을 몰아쳐 패배 일보 직전에서 살아났다.

특히 5-6으로 뒤진 8회말 2사 2, 3루에서 박성한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쳐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우리 쪽으로 가져왔다.

박성한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 다 하나로 뭉쳐서 역전할 수 있었다"며 "중요한 순간에 저에게 기회가 왔는데, 잘 살려서 오늘 짜릿한 승리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초구 직구를 보고, 다음에 변화구가 바로 왔다"며 "직구 구위가 워낙 좋고 빨라서 포커스는 직구에 맞췄고, 변화구를 연속으로 봤을 때 눈에 익어서 콘택트가 잘 됐다"고 설명했다.

공이 외야 우중간을 가를 때 기분을 묻자 박성한은 "해냈다 싶었다"며 "소름이 돋고 온몸에 전율이 일었다"고 답했다.

그는 3루 안착 후 세리머니에 대해 "크게 하고 싶기는 했는데, 실제로 크게 한 건지 잘 모르겠다"며 "너무 기뻐서 그런 세리머니가 나왔다"고 밝혔다.

역투하는 박영현
역투하는 박영현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6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 박영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4.11.16 [email protected]

8회 1사에 등판해 아웃 카운트 5개를 잡고 승리 투수가 된 박영현(kt wiz)도 이날 경기 수훈 선수다.

박영현은 "초반 어려운 상황이 많았는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한 것에 만족한다"며 "뿌듯한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등판 후 안타를 허용했으나 1루 견제구로 2아웃째를 잡고, 삼진으로 8회를 마무리한 박영현은 9회 선두 타자에게 또 안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플라이와 병살타로 막아냈다.

박영현은 "8회만 잘 막으면 형들이 점수를 내겠다고 하더라"며 "역전했을 때 너무 좋았고, 내가 잘 막아야 이긴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고 마운드에 올라갔다"고 경기에 임한 각오를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355 매킬로이의 힘찬 드라이버 스윙. '드라이버 샷 숙제' 해결 매킬로이, US오픈 최종일 3언더파 골프 03:23 0
57354 NBA 올랜도, 데스먼드 베인 영입 '우승도전' NBA 올랜도, 슈터 베인 영입…1R 지명권 5장 등 넘겨 농구&배구 03:23 0
57353 축구 명문구단 FC바르셀로나 한국 온다…서울·대구서 친선경기 축구 03:23 0
57352 쐐기 득점 올리는 롯데 각혈했던 프로야구 롯데 장두성, 상태 호전…"가벼운 운동 가능" 야구 03:22 0
57351 WKBL 트리플잼 BNK 최서연 등 여자농구 3대3 트리플잼 2차 대회 출전 명단 확정 농구&배구 03:22 0
57350 만루 위기 넘긴 김서현 한화 김서현, KBO 올스타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도 1위 야구 03:22 0
57349 US오픈 우승 트로피 든 J.J. 스펀 "US오픈에선, 버텨야 해"…챔피언 스펀을 만든 '황제' 우즈의 말 골프 03:22 0
57348 우승 확정하고 기뻐하는 J.J. 스펀 전반 5오버파·후반 3언더파…스펀, US오픈 골프 역전 우승 골프 03:22 0
57347 골대 앞에서 헤딩 경합에 나선 시애틀 사운더스의 김기희(왼쪽) '김기희 선발' 시애틀, 클럽월드컵 1차전서 보타포구에 1-2 패배 축구 03:22 0
57346 올해 두 번째 KPGA, 강욱순 아카데미에서 주니어 파3 대회 개최 골프 03:22 0
57345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이재성 센추리클럽 '-2' 이재성 "내년 북중미, 제 마지막 월드컵 될 것" 축구 03:22 0
57344 15일 우천 중단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전경. 프로야구 우천 중단 역대 최장 시간 기록은 3시간 24분 야구 03:22 0
57343 지시하는 안준호 감독 2025 FIBA 아시아컵 대비 남자농구 강화훈련 소집 농구&배구 03:21 0
57342 KBO 로고 KBO, 심판위원 공개 채용…7월 6일까지 접수 야구 03:21 0
57341 라이브 피칭 지켜본 뒤 이동하는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투타 겸업 본격 재시작…17일 샌디에이고전 선발 출격(종합) 야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