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소현, 시즌 4승+2연승 파란불…KB금융 스타챔피언십 1R 선두

배소현, 시즌 4승+2연승 파란불…KB금융 스타챔피언십 1R 선두

링크온 0 357 2024.09.06 03:22
권훈기자
배소현의 아이언샷.
배소현의 아이언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배소현의 돌풍이 거세다.

배소현은 5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김효주, 신인 유현조 등을 1타차로 제친 배소현은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따낼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혜성처럼 등장해 생애 첫 우승에 이어 시즌 3승 고지에 오른 배소현은 시즌 4승 선착 경쟁에서도 한걸음 앞섰다.

특히 배소현은 지난 1일 KG 레이디스 오픈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도 바라보게 됐다.

이날 나란히 시즌 3승을 올린 박지영, 박현경과 맞대결에 나선 배소현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페어웨이는 세 번, 그린은 한번 밖에 놓치지 않았다.

코스 상태가 좋지 않아 페어웨이에서는 볼을 집어 올린 뒤 좋은 자리에 다시 내려놓고 칠 수 있는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했다지만 난코스로 악명 높은 블랙스톤 이천 골프 클럽에서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이었다.

배소현은 "아이언 샷이 잘 됐다. 그린이 물러서 날아가는 거리를 맞춰서 쳤던 게 잘 맞았다. 샷이 정확하지 않으면 그린 플레이가 몹시 어려운 코스인데 페어웨이를 거의 놓치지 않아서 퍼팅도 만족스럽게 잘 됐다"고 말했다.

"사실 KG 레이디스 오픈 최종일에 샷이 좋지 않아서 쇼트게임과 퍼터로 버텼기에 지난 월요일에 샷 연습에 집중했다. 오늘도 오전에 샷을 가다듬었다"고 털어놓은 배소현은 "체력이 걱정이었는데 폭우로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와중에도 선두로 마쳐 기쁘다"고 밝혔다.

배소현은 "4승 경쟁은 의식하지 않는다. 3승 선수 중에 이번 대회 우승자가 나온다는 보장도 없다. 3승을 했지만 이미 지난 일이고 지금 경기에 집중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시즌 4승보다는 메이저대회 우승이 더 탐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0년 같은 코스에서 열렸던 이 대회에서 8타차 우승을 거뒀고 2021년에도 6위에 올라 좋은 기억을 지닌 김효주는 3년 만에 다시 밟은 블랙스톤 이천 골프 클럽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 3번째 우승을 노크한다.

KLPGA투어에서 14승을 올린 김효주는 2014년에도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대회 코스가 블랙스톤 이천 골프 클럽이 아니었다.

김효주는 지난달 파리 올림픽과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AIG 여자오픈 등 유럽에서 3주 연속 대회를 치른 뒤 귀국해 국내에 머물면서 휴식과 훈련을 병행했기에 시차 적응 문제도 없었다.

김효주는 "샷보다 퍼트가 더 잘 됐다"면서 "마지막 날까지 조금씩이라도 나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유현조는 보기 2개를 곁들였지만, 버디를 6개나 뽑아내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대상 포인트 1위, 상금랭킹 2위 박현경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2타차 공동 4위에 오른 박현경 역시 시즌 4승의 불씨를 지폈다.

상금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박지영은 2언더파 70타로 첫날은 반발짝 뒤졌다. 공동 8위에 오른 박지영은 버디 4개를 잡아냈지만 12번 홀(파4) 티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써낸 게 아쉬웠다.

시즌 4승 선착 경쟁을 벌이는 이예원도 2언더파 70타를 쳤다.

윤이나도 박지영, 이예원과 같은 2언더파 70타를 제출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442 내셔널 골프 타이틀 8개 수집한 매킬로이 "여행이 좋아서" 골프 03:22 8
57441 옥태훈, KPGA 선수권 첫날 8언더파 단독 선두 골프 03:22 6
57440 [프로야구] 20일 선발투수 야구 03:22 5
57439 우승 기운 전달…프로농구 LG 선수·감독, 20일 잠실야구장 방문 야구 03:22 4
57438 황의조 '불법촬영 혐의' 2심…피해자측 "공탁했다고 용서 말라" 축구 03:22 6
57437 창원NC파크 사고조사위, 인명사고 원인 '루버' 안전성 실험한다 야구 03:22 7
57436 혼자 골프 배운 신광철, KPGA 챔피언스투어 2승째 골프 03:22 6
57435 '0-5 → 9-8' 두산, 난타전 끝에 삼성에 짜릿한 뒤집기(종합) 야구 03:22 8
57434 "극강의 귀여움"…에버랜드, '최강레시 시즌2' 굿즈 23일 출시 야구 03:22 5
57433 축구 전설들 또다시 한자리에…넥슨, 제2회 '아이콘 매치' 서울서 개최 축구 03:22 6
57432 [여행소식] 일본항공, 리버풀 FC 프리시즌 항공권·입장권 증정 이벤트 축구 03:21 6
57431 클럽월드컵 악천후 경기 중단 속출…내년 월드컵도 '낙뢰 변수' 축구 03:21 5
57430 레알 마드리드, 클럽월드컵 첫 경기서 알힐랄과 1-1 무승부(종합) 축구 03:21 7
57429 대역전승으로 '파죽지세'…K리그1 전북, 5년 만의 5연승 도전 축구 03:21 6
57428 쿠팡플레이 '스포츠패스' 일반 요금제 출시…월 1만6천600원 축구 03:2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