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손흥민, 리버풀 연승 끊은 '천금 동점골'…리그 7호골

돌아온 손흥민, 리버풀 연승 끊은 '천금 동점골'…리그 7호골

링크온 0 711 2021.12.20 06:39

'토트넘 통산 300경기 달성' 손흥민, 최근 리그 3경기서 3골 1도움

팀은 연승 멈췄지만 코로나 사태 딛고 리그 5경기 무패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돌아온 손흥민(29·토트넘)이 강호 리버풀을 상대로 승점을 빼앗아내는 천금 같은 동점 골을 터뜨려 팀의 무패 행진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밀리던 후반 29분 동점 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리그 7호 골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의 한 골을 더하면 시즌 전체 8호 골이다.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단은 이날 2주 만에 경기에 나섰다.

손흥민이 1골 1도움을 기록한 5일 노리치시티와의 EPL 15라운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다.

10일 렌(프랑스)과의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최종 6차전 홈 경기가 취소됐고, 12일 브라이턴과의 EPL 16라운드, 17일 레스터시티와의 17라운드는 줄줄이 연기됐다.

코로나19 확진자의 신상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현지 매체에선 손흥민도 코로나19에 걸린 선수 중 한 명이라는 보도가 잇따랐다.

경기 끝나고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과 인사하는 손흥민
경기 끝나고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과 인사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이후 이번 리버풀전을 앞두고 손흥민이 팀 훈련을 소화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출격을 예고했고, 손흥민은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하며 팀에 골과 승점을 안겼다.

손흥민은 3일 브렌트퍼드와의 리그 14라운드 1골, 노리치와의 15라운드 1골 1도움에 이어 모처럼 경기를 치른 이 날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최근 3경기에서 3골 1도움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손흥민은 이번 경기로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300번째 공식전 경기를 치러 의미를 더했다. EPL에선 통산 211번째 경기였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골에 힘입어 리버풀과 2-2로 비겼다.

연승 행진은 3경기에서 멈췄지만, 5경기 무패(3승 2무)는 이어간 토트넘은 7위(승점 26)에 자리했다. 토트넘은 다른 팀보다 2∼3경기 적은 15경기를 치렀다.

리그 6연승이 중단된 리버풀은 첼시(승점 44)에 이어 2위(승점 41)를 달렸다.

선제골 넣고 에메르송 로얄과 기뻐하는 해리 케인
선제골 넣고 에메르송 로얄과 기뻐하는 해리 케인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투톱을 앞세운 토트넘이 전반 13분 케인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탕기 은돔벨레가 중원에서 찔러 넣어준 패스를 받은 케인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며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케인은 10월 뉴캐슬과의 8라운드 이후 2개월 만이자, 리그 7경기 만에 골 맛을 보며 이번 시즌 리그 2호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 35분 디오구 조타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페널티 지역 왼쪽 앤드루 로버트슨의 컷백을 조타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후반 24분엔 로버트슨의 역전 골까지 나왔다.

위고 로리스 골키퍼가 쳐낸 공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트렌트-알렉산더 아널드가 그대로 크로스로 연결했고, 로버트슨의 헤딩골이 터졌다.

손흥민의 동점 골 장면
손흥민의 동점 골 장면

[로이터=연합뉴스]

열세에 몰린 토트넘을 구한 해결사는 손흥민이었다.

후반 29분 해리 윙크스의 긴 스루패스가 들어오자 리버풀의 알리송 골키퍼가 페널티 지역 밖으로 미끄러지며 차 내려 했으나 그대로 흘러버렸고, 손흥민 놓치지 않고 골 지역 왼쪽에서 침착하게 왼발 슛을 넣었다.

토트넘은 후반 32분 로버트슨이 토트넘 무사 시소코에게 한 거친 태클로 비디오 판독(VAR) 끝에 퇴장되며 수적 우세를 점했으나 역전 골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승점을 가져온 골의 주인공이 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385 클럽월드컵서 울산 대표하는 조현우 "큰 무대 즐길 준비 됐다"(종합) 축구 03:23 7
57384 [프로축구 전주전적] 전북 3-2 수원FC 축구 03:23 7
57383 오타니, 663일 만에 마운드 올라 투타겸업 재개…1이닝 1실점 야구 03:23 7
57382 MLB 양키스 강타자 스탠턴, 시즌 첫 경기서 멀티히트 야구 03:22 7
57381 프로야구 단독 1위 한화, 구단 역대 최다 올스타 배출도 보인다 야구 03:22 7
57380 KLPGA 전예성, 한국캐피탈과 후원 재계약 골프 03:22 7
57379 부산 금정구, 금지 농약 사용 의혹 부산CC 조사 골프 03:22 7
57378 [프로축구 대구전적] 대구 1-1 포항 축구 03:22 6
57377 [프로축구 중간순위] 17일 축구 03:22 7
57376 [부고] 여은주(GS스포츠 대표이사)씨 장모상 축구 03:22 7
57375 K리그1 6위로 반환점 돈 서울 김기동 감독 "외줄타기 하는 느낌" 축구 03:22 7
57374 스포츠윤리센터, KPGA에 '직장 내 괴롭힘' 임원 징계 요구 골프 03:22 7
57373 한국배구연맹, 지도자 해외연수 참가자 모집…일본서 6개월 농구&배구 03:22 7
57372 OKC, 인디애나 잡고 NBA 첫 우승까지 '1승'…윌리엄스 40점 농구&배구 03:21 7
57371 프로야구 SSG 화이트 "팔 상태만 괜찮다면, 태극마크 정말 영광" 야구 03:2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