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훈 혹사 논란' 김원형 "19경기 남았는데, 어려운 문제"

'장지훈 혹사 논란' 김원형 "19경기 남았는데, 어려운 문제"

링크온 0 1,924 2021.10.05 17:38
SSG 장지훈 역투
SSG 장지훈 역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68⅔이닝.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대졸 신인 투수 장지훈(23)의 올 시즌 1군 투구 이닝이다.

4월 30일 한차례 선발 등판해 3이닝을 던진 것을 빼면 구원 이닝이 65⅔이닝으로 장현식(66⅓이닝·KIA 타이거즈)에 이어 불펜 투수로는 리그에서 2번째로 많다.

장지훈은 곧바로 1군 무대에 데뷔한 케이스가 아니다. 시즌 초반 퓨처스리그(2군)에서 소화한 13⅓이닝을 더하면 총 투구 이닝은 80이닝이 훌쩍 넘는다.

선발진이 무너진 SSG의 팀 사정을 고려하더라도 신인 투수치고는 이닝이 지나치게 많은 편이다.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원형 SSG 감독도 장지훈을 둘러싼 혹사 논란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외부의 비판과 내부의 현실은 별개라는 게 기본적인 입장이다.

김 감독은 "올 시즌을 보면 (장)지훈이가 중간 역할을 많이 했고, 우리 팀에서 믿을 수 있는 투수"라며 "관리를 해주고 싶지만, 우리 팀 상황상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지훈이를 비롯해 (박)민호, (서)진용, (김)태훈, (김)택형까지 5명이 이길 만한 경기는 다 투입되고 있다"며 "지금 19경기 남았는데, 신인이기 때문에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 건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공동 6위로 처진 SSG는 5강 싸움을 위해 1경기라도 잡을 수 있으면 총력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 감독도 이러한 현실론을 피력했다.

김 감독은 다만 "등판 간격이나 투구 수는 면밀하게 계산해서 투입하겠다"며 무리한 등판은 자제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100 FIFA 회장 축전 "한국축구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 자격 있어" 축구 06.08 16
57099 하루 10타 줄인 방신실 "처음 우승한 곳이라 긍정적인 기운" 골프 06.08 13
57098 홍명보호 젊은 피, 쿠웨이트전부터 본격 '생존 경쟁' 스타트! 축구 06.08 17
57097 KLPGA 셀트리온 2R 공동 1위 한진선 "날 더워지면 성적 납니다" 골프 06.08 16
57096 홍명보 감독, 10일 쿠웨이트전 대비 배준호 추가 발탁 축구 06.08 14
57095 방신실·이가영 등 KLPGA 셀트리온 퀸즈 2R 공동 1위만 5명 골프 06.08 15
57094 남자배구 평가전 찾은 전 대표팀 세터 이다영 "미국 리그 만족" 농구&배구 06.08 16
57093 김혜성 부상 큰 문제 없는 듯…택시스쿼드, 마이너리그로 복귀 야구 06.08 16
57092 NC 창단멤버 김성욱, SSG행…4R 지명권+5천만원에 트레이드 야구 06.08 17
57091 [프로야구] 8일 선발투수 야구 06.08 15
57090 김택수 선수촌장이 남자배구 한국-네덜란드 평가전 찾은 이유는 농구&배구 06.08 14
57089 '임동혁 23점' 남자배구, 네덜란드 2차 평가전서 3-1 역전승 농구&배구 06.08 14
57088 '경질' 포스테코글루 후임에 프랑크 브렌트퍼드 감독 등 물망 축구 06.08 13
57087 이탈리아 AS로마, 새 사령탑으로 가스페리니 감독 선임 축구 06.08 17
57086 '네덜란드전 38점 합작' 임동혁·김지한 "강팀에 자신감 얻었다" 농구&배구 06.0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