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KGC인삼공사, IBK기업은행 잡고 연패 탈출…3위 도약

프로배구 KGC인삼공사, IBK기업은행 잡고 연패 탈출…3위 도약

링크온 0 416 2021.12.09 20:53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는 KGC인삼공사 선수들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는 KGC인삼공사 선수들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가 6위 IBK기업은행을 제물로 연패 탈출에 성공하고 3위로 도약했다.

KGC인삼공사는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0(27-25 25-20 25-21)으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를 당하면서 4위로 순위가 하락했던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승점 27점을 기록해 한국도로공사(25점)를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한 경기를 더 치른 GS칼텍스(31점)와의 승점 차도 4로 줄여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신임 사령탑으로 베테랑 지도자 김호철(66) 감독을 내정한 IBK기업은행은 1·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KGC인삼공사에 패해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승부는 선수들의 집중력 차이에서 결정됐다.

양 팀이 10번의 동점을 주고받으며 혈전을 벌인 1세트에서는 IBK기업은행이 세터 김하경의 어이없는 실수로 KGC인삼공사에 세트를 내줬다.

24-25로 뒤진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IBK기업은행 김수지가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이동 공격으로 25-25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토스하던 김하경이 더블 콘택트 범실로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KGC인삼공사는 이소영이 마지막 공격을 성공해 1세트를 힘겹게 따냈다.

2세트에서도 양 팀은 14-14까지 11번의 동점 상황을 만들며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KGC인삼공사가 염혜선의 행운이 깃든 서브에이스로 15-14를 만든 뒤로는 IBK기업은행은 더는 따라붙지 못했다.

IBK기업은행 표승주의 강한 서브에 KGC인삼공사의 리시브가 흔들렸지만, 김수지가 튀어 오른 공을 곧바로 공격하려다 코트를 벗어나면서 18-15로 점수 차가 더욱 벌어졌다.

결국 23-20에서 이선우가 오픈공격과 서브에이스를 연속 성공하면서 KGC인삼공사가 2세트마저 가져가며 승부가 기울었다.

KGC인삼공사는 3세트에서만 13득점을 합작한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10득점)와 이소영(3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3세트까지 25-21로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IBK기업은행이 승부를 뒤집기엔 외국인 선수의 화력 차이도 컸다.

KGC인삼공사의 외국인 선수 옐레나는 빠른 판단력과 끈질긴 수비로 25득점 5블로킹을 기록하며 팀을 진두지휘했다.

반면 이 경기를 끝으로 한국을 떠나는 IBK기업은행 레베카 라셈(등록명 라셈)은 12득점 1블로킹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355 '드라이버 샷 숙제' 해결 매킬로이, US오픈 최종일 3언더파 골프 03:23 7
57354 '우승도전' NBA 올랜도, 슈터 베인 영입…1R 지명권 5장 등 넘겨 농구&배구 03:23 5
57353 축구 명문구단 FC바르셀로나 한국 온다…서울·대구서 친선경기 축구 03:23 5
57352 각혈했던 프로야구 롯데 장두성, 상태 호전…"가벼운 운동 가능" 야구 03:22 6
57351 BNK 최서연 등 여자농구 3대3 트리플잼 2차 대회 출전 명단 확정 농구&배구 03:22 5
57350 한화 김서현, KBO 올스타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도 1위 야구 03:22 6
57349 "US오픈에선, 버텨야 해"…챔피언 스펀을 만든 '황제' 우즈의 말 골프 03:22 6
57348 전반 5오버파·후반 3언더파…스펀, US오픈 골프 역전 우승 골프 03:22 7
57347 '김기희 선발' 시애틀, 클럽월드컵 1차전서 보타포구에 1-2 패배 축구 03:22 6
57346 KPGA, 강욱순 아카데미에서 주니어 파3 대회 개최 골프 03:22 5
57345 센추리클럽 '-2' 이재성 "내년 북중미, 제 마지막 월드컵 될 것" 축구 03:22 5
57344 프로야구 우천 중단 역대 최장 시간 기록은 3시간 24분 야구 03:22 6
57343 2025 FIBA 아시아컵 대비 남자농구 강화훈련 소집 농구&배구 03:21 5
57342 KBO, 심판위원 공개 채용…7월 6일까지 접수 야구 03:21 5
57341 오타니, 투타 겸업 본격 재시작…17일 샌디에이고전 선발 출격(종합) 야구 03:2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