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훈의 골프확대경] 미국 명문대 골프 장학생이 된 최경주 차남

[권훈의 골프확대경] 미국 명문대 골프 장학생이 된 최경주 차남

링크온 0 1,220 2021.11.11 11:42
최강준 군을 환영하는 듀크대 골프부 SNS.
최강준 군을 환영하는 듀크대 골프부 SNS.

[듀크대 SNS.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스에서 한국 선수 최초 우승이라는 이정표를 세운 최경주(50)에게 경사가 겹쳤다.

최경주의 차남 최강준(18) 군이 최근 미국 듀크대 입학 허가를 받았다고 11일 알려왔다. 내년 6월 고교를 졸업하는 최 군은 내년 9월에 입학한다.

조기 입학 사정을 통과한 최 군은 아버지 최경주와 어머니, 형, 누나 등 온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 확약서에 서명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에 있는 듀크대는 '남부의 하버드'라고 불리는 미국 최상위 명문 대학이다. 아이비리그의 웬만한 대학보다 입학이 더 어렵다.

최강준은 듀크대 골프부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미국 명문대 골프 장학생 선발 기준은 학업 성적이 우선이고, 골프 기량과 함께 협동심 등 인성도 중요하다.

그는 우수한 학업 성적에 텍사스주 주니어 챔피언십 우승 등 골프 실력을 인정받았고, 듀크대 입학 사정관과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듀크대는 명문대 중에서도 장학금이 박한 편인데 장학금까지 주는 건 이례적이다.

미국 대학 골프부는 개인 성적보다 전국 규모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더 값지게 여긴다.

최강준은 "듀크대가 대학 골프 대회 최고 권위 대회인 내셔널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직 전공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경영학 분야에 흥미가 있다는 게 어머니 김현정 씨의 귀띔이다.

프로 골프 선수도 꿈꾸지만, 대학을 다니면서 장래 설계를 하겠다는 복안이다.

케빈 스트릴먼, 조 오길비, 네이트 스미스 등이 듀크대 골프부 출신 PGA투어 선수다.

최경주는 진작부터 골프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가 프로 선수로 성공하지 못하면 다른 분야 진출이 쉽지 않은 국내 주니어 골프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시해왔다.

학업과 골프를 다 함께 열심히 하다가 진로를 결정하는 미국식 주니어 골프 육성 방안에 관심이 많아 국내에도 도입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어머니 김 씨는 아이비리그 코넬대에 다니는 딸 신영, 대한민국 해병대에 복무 중인 장남 호준 등 3남매가 모두 '명문대'라며 웃었다.

오는 21일 해병대 복무를 마치고 제대하는 호준 씨는 그동안 쓰지 않은 휴가를 모아 제대휴가를 시작해 미국 집에서 동생의 입학 확약서 서명식에 참석했다.

듀크대 입학 확약서 서명을 마친 최경주 가족.
듀크대 입학 확약서 서명을 마친 최경주 가족.

왼쪽부터 딸 신영, 부인 김현정 씨, 차남 강준, 장남 호준, 최경주. [최경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303 '모따 멀티골' K리그1 안양 'PK 놓친' 수원FC에 2-1 역전승(종합) 축구 03:22 1
57302 '6월의 한국시리즈' LG·한화 연장 11회 혈투 끝에 무승부(종합) 야구 03:22 1
57301 김시우, 메이저대회 US오픈 2R 공동 8위…난코스서 선전 골프 03:22 1
57300 레알 마드리드, '아르헨 축구 미래' 마스탄투오노와 6년 계약 축구 03:22 1
57299 '모따 멀티골' K리그1 안양 'PK 놓친' 수원FC에 2-1 역전승 축구 03:22 1
57298 모따 두 차례 고공폭격에 K리그1 안양은 시즌 첫 역전승 축구 03:21 1
57297 "대전 시절 내가 돌아왔다" 2년만에 멀티골 폭발한 전북 티아고 축구 03:21 1
57296 [프로야구 대전전적] LG 2-2 한화 야구 03:21 1
57295 난코스에 혼 빠진 선수들…라우리, 아마추어급 실수 "멍청했다" 골프 03:21 1
57294 이글 2개 앞세운 최진호,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3R 단독 선두 골프 03:21 1
57293 추신수의 새로운 목표…"한국 야구·SSG에 보탬 되는 사람" 야구 03:21 1
57292 [프로축구 수원전적] 안양 2-1 수원FC 축구 03:21 1
57291 프로야구 21세기 첫 3시간 미만 경기 시간 도전…현재 3시간2분 야구 03:21 1
57290 '길저스 35점' NBA OKC, 인디애나에 신승…챔프전 2승 2패 균형 농구&배구 03:21 1
57289 LPGA투어 첫 우승 꿈꾸는 최혜진, 마이어 클래식 2R 공동선두 골프 03:2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