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첫 주말 전주성 빅 매치…시즌 최다 관중 '들썩'

'위드 코로나' 첫 주말 전주성 빅 매치…시즌 최다 관중 '들썩'

링크온 0 1,277 2021.11.06 20:10

올해 첫 1만 관중…'원정 버스만 9대' 울산 팬들 발길도 이어져

직관이 즐거운 관중들
직관이 즐거운 관중들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에서 전북-울산 경기를 많은 관중이 즐겁게 응원하고 있다.
2021.11.6 [email protected]

(전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딛고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된 첫 주말 프로축구 K리그 그라운드의 열기도 일상을 되찾는 모습이다.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K리그1 35라운드가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엔 1만 명 넘는 관중이 몰려 우승 트로피 향방의 분수령이 될 '빅 매치'를 함께 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금지됐던 원정석 운영이 지난달 말 재개되고,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수용 가능 인원도 늘어나면서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

'코로나 시대'인 지난해와 올해를 통틀어 공식 집계를 기준으로 1만 명 넘게 입장한 K리그 경기는 지난해 11월 1일 전주에서 열린 전북과 대구FC의 경기(1만251명)뿐이었다. 올해는 2월 27일 전주에서 열린 전북과 FC서울 경기 때 6천199명이 이전까지 최다 관중이었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경기 2∼3시간 전 집계된 예매 분량만 1만 명을 넘었다. 공식 집계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입장 관련한 팬들의 문의가 부쩍 늘었다"면서 "취식 허용이나 매점 운영 여부, 어린이 입장이 가능한지 등을 가장 많이 물어보신다"고 귀띔했다.

유니폼과 현수막 등으로 '초록 물결'을 이룬 전북 팬들은 경기 전 백승호의 9월 'G 모멘트 어워드'와 이용의 통산 300경기 출전 기념 시상식 때부터 깃발과 클래퍼 등을 활용해 열정적인 응원을 펼쳤다.

승점이 같은 1·2위 전북과 울산의 올해 마지막 맞대결인 만큼 울산 원정 팬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울산에서 출발한 원정 버스만 9대가 운영돼 330여 명이 이를 타고 왔고, 개별적으로 이동한 팬들까지 남측 관중석 1층에 '푸른 물결'을 만들어냈다.

울산에서 직접 운전해 4시간 가까이 운전해서 왔다는 팬 박민규(27) 씨는 "홈 경기는 요즘도 다 '직관'하고, 코로나19 이전엔 원정 경기도 모두 다녔다. 오늘은 특히 우승 도전에 중요한 경기인만큼 힘을 실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

관중석을 메운 팬들이 거리두기 없이 자리에 앉아 경기를 즐기는 모습 등은 경기장에도 일상이 돌아오고 있음을 알리는 장면이었으나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은 여전히 적용되고 있다.

전반 두 팀이 한 골씩을 주고받는 등 치열한 양상이 이어지면서 기쁨을 주체하지 못한 팬들의 환호성도 이어져 장내엔 '육성 응원이 금지돼 있다'는 안내 방송이 거듭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250 박지수 "웸반야마보다 크다는 장쯔위…열심히 막아보겠다" 농구&배구 03:23 2
57249 '이글인 줄 알았는데'…좋다 만 이예원…동반자 공이 홀에 '쏙' 골프 03:23 3
57248 여자농구 3대3 트리플잼 2차 대회, 21∼22일 고양서 개최 농구&배구 03:22 2
57247 올해만 두 번째!…이규민, 한 달 만에 또 홀인원…벤츠 받았다 골프 03:22 3
57246 스릭슨, 투어 프로가 쓰는 한정판 아이언 출시 골프 03:22 3
57245 한국배구연맹, 유소년 엘리트팀 지도자 공모 농구&배구 03:22 2
57244 월드컵 예선 마친 이강인, 축구팬에 감사…"함께 나아가는 여정" 축구 03:22 2
57243 롯데 장두성, 투수 견제구에 맞아 병원 후송 야구 03:22 2
57242 1위 LG·2위 한화 나란히 40승 고지 점령…격차는 0.5게임(종합2보) 야구 03:22 2
57241 이정후, 두 경기 연속 3루타 폭발…콜로라도전 3출루 3득점 야구 03:22 2
57240 한국 도착한 여자농구 아시아컵 트로피…"'코리아' 새기고파" 농구&배구 03:22 2
57239 한국배구연맹 이사회, 24일 OK저축은행 부산 연고 이전 심의 농구&배구 03:22 2
57238 홍명보호, 10월 14일 파라과이와 국내에서 평가전 축구 03:21 2
57237 레반도프스키 보이콧에…폴란드 축구대표팀 감독 사퇴 축구 03:21 2
57236 중앙그룹, 네이버와 손잡고 올림픽·월드컵 중계한다 축구 03:21 2